박주영, 8·9호골 폭발…현지언론 극찬 ‘평점 8점’

박정천 객원기자

입력 2010.01.31 10:49  수정

<프랑스 풋볼> “박주영·네네 덕분에 9경기 무패행진”

볼턴 이청용 ‘시뮬레이션 액션’ 경고...평점 4점

올 시즌 8·9호골(프랑스컵 포함)을 연달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박주영에게 프랑스 언론의 극찬이 쏟아졌다.

박주영은 31일 오전(한국시간) 펼쳐진 ‘2009-10 프랑스 리게 앙’ 22라운드 니스전에서 2골을 폭발시키며 AS 모나코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박주영이 1경기에서 2골을 터뜨린 건 프랑스 진출 이후 처음. 이로써 박주영은 올 시즌에만 벌써 9골을 기록해 두 자릿수 득점을 눈앞에 두게 됐다. 또 정규리그에서 7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하는 등 모나코의 핵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현지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은 “박주영과 네네는 올 시즌 모나코기 기록한 30골 중 21골을 합작했다”면서 “이들의 활약 덕분에 모나코가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박주영은 아직 정규리그가 16경기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지난 시즌 공격 포인트(5골, 5도움)를 훌쩍 뛰어넘었다. 박주영은 올 시즌 8골, 3도움(컵대회 제외)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5위에 올라 있다.

이 같은 활약에 대한 현지 언론의 극찬은 당연했다. 프랑스 정론지 <르퀴프>는 경기 직후, 박주영의 활약에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는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네네(AS 모나코)와 함께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

또한, 현지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도 박주영과 네네의 활약을 최근 모나코의 상승세의 원동력으로 지목했다. <프랑스 풋볼>은 “박주영과 네네는 올 시즌 모나코기 기록한 30골 중 21골을 합작했다”면서 “이들의 활약 덕분에 모나코가 9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나코는 이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니스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리그 4위(12승3무7패)로 뛰어 올랐다. 모나코가 현재 순위를 시즌 종료 때까지 유지하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22)은 비교적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경기 후반 침체된 움직임으로 인해 양 팀 최저 평점인 4점을 받았다.

이청용이 풀타임 활약한 볼튼은 31일 오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리버풀과 원정경기에서 전반 37분 디르크 카윗에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5분 케빈 데이비스가 자책골을 기록해 0-2 패배를 당했다.

이날 우측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전반 24분 50m를 드리블하며 회심의 왼발슛을 날리는 등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지만,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시뮬레이션 액션 판정으로 옐로우 카드를 받은 뒤 다소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이청용에 대해 “시뮬레이션 경고를 받았다”고 지적하며 양 팀 최저 평점인 4점을 부여했다. [데일리안 = 박정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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