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이 해방후 60년 동안 철도교통의 사각지대에서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본격 개발된다. 이에 따라 포항영일만항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국회 한나라당 이병석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은 25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TX 포항 연결선’의 2014년 개통을 포함한 ‘포항지역 4대 철도사업’의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KTX포항 연결선을 비롯 울산 포항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와 포항 삼척간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포항 영일만 신항 인입철도 건설 등 포항지역 4대 철도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병석 위원장은 “포항지역 4대 철도사업은 5조5985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사업으로 국가의 균형발전 뿐만 아니라 포항지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KTX 포항연결선은 2시간 반 넘게 걸리던 서울~포항 간 운행시간을 1시간 50분으로 크게 단축함으로써 그동안 철도교통의 소외지역이었던 포항과 동해안지역을 실질적인 전국 반나절 생활권에 편입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권 철도건설 현황
이 위원장은 울산~포항 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 사업과 관련, “2조723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산~울산 간 복선전철과 연계를 통한 부산~울산~경주~포항을 잇는 산업 대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위원장은 포항~삼척 간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사업과 관련, “2조8317억원이 투입되는 이 노선은 서해안에 비해 철도 인프라가 낙후된 국토의 동쪽을 잇는 대 혈맥으로 동북아 물류 및 여객수송을 담당할 중추노선이 될 것”이라며 “원활한 물류이동으로 동해안경제권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낙후된 동해안권의 신속한 개발로 국토 균형발전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영일만신항 인입철도 사업은 2792억원의 예산을 투입, 포항역에서 영일만항까지 11.2km의 단선철도를 건설해 철도수송망을 통한 일관수송체계를 구축해 영일만신항 1단계 사업과 연계한 원활한 배후수송망이 갖춰져 영일만항 및 배후산업단지의 물동량 수송 분담에 기여하고 산업집적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기업투자유치와 물류비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와 항만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석 위원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포항지역 4대 철도사업’이 완료되면 포항은 명실상부한 동해안 지역 교통의 요충지로,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자리 잡아 북한을 거쳐 대륙으로 나아가 몽골-러시아 철도와 연계함으로써 동아시아 철도의 핵심으로 우뚝 설 것”으로 내다봤다.[데일리안 대구경북=김종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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