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재배 및 유통시설 지원…주민 50억원 소득창출
강원 인제군이 백두대간 보호지역 주민의 생활안정과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백두대간 주민소득사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제군에 따르면 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관내 15개 마을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연차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쳐 지금까지 ‘백두대간 주민소득사업’으로 모두 50억원의 주민 소득을 올렸다.
군은 각 마을별 특성을 살려 마을 공동사업으로 34억여원을 지원해 감자저장고 1동, 농·임산물집하장 7동, 표고재배새설 17동, 산채재배시설 74동, 저온저장고 2동, 육묘장, 농산물재배시설 등 소득시설을 설치해 소득기반을 구축했다.
올해 귀둔2리 외 5개마을에 6억7000여만원을 지원해 농산물집하장 150㎡형 2동, 산채재배시설 330㎡형 25동, 농산물가공시설 250kg 1대, 저온저장시설 115㎡형 1동, 파프리카재배시설 3300㎡형 1동, 농산물집하장 보완사업 등을 모두 완료했다.
이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곰취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받아 연중 출하하고 있으며 서화마을 여름 파프리카는 일본 수출까지 하는 등 효자 품목으로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고추, 감자, 표고버섯 등 농산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 및 농수산물 집하장 등의 지원사업으로 매년 주민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해 35억원이라는 소득창출을 만들어 냈다.
군은 내년에도 5억3000여만원의 지원사업이 투자될 계획이며, 환경보호와 지역소득증대를 병행해 살기좋은 산촌마을 고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백두대간 보호지역으로 편입된 마을에 소득지원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침체된 마을분위기가 쇄신되고, 부농의 꿈과 주민 스스로 백두대간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강원=고석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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