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조추첨을 마친 국제축구연맹(FIFA)이 한국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 모나코)을 꼽았다.
FIFA는 5일 홈페이지를 통해 B조에 대해 ‘1994 월드컵의 추억’이라고 평가하며, 박지성을 포함한 10명의 주목해야할 선수를 소개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올해 발롱도르 수상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 카를로스 테베즈(맨체스터 시티), 후안 베론(에스투디안테스) 등 4명의 선수가 주목받는 스타로 선정,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한국의 박지성과 박주영을 포함해 나이지리아는 오바페미 마틴스(볼프스부르크), 아예그베니 야쿠부(에버튼)가, 그리스에서는 요르요스 카라구니스(파나시나이코스), 테오파니스 게카스(포츠머스)가 각각 선정됐다.
그러면서도 FIFA는 16강 진출 후보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를 꼽았다.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 감독의 가장 큰 과제는 스타 선수들을 하나로 응집하는 일’이라며, ‘하지만 네임밸류를 봤을 때 16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나이지리아에 대해서는 ‘과거와 달리 스타급 선수들이 없지만 사이부 아모두 감독이 팀의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조별예선에서 힘겹게 튀니지를 물리치고 올라왔지만 본선에서 힘을 낼 것’이라며 16강 진출 후보라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과 그리스는 ‘아웃사이더’로 평가했다.
FIFA는 한국 대표팀에 대해 ‘허정무 감독의 지도 아래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본선 진출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풍부한 경험과 활발한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16강에 도전할만하다'면서도 '지난 2002 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영광은 재현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는 ‘레하겔 감독의 그리스는 무너뜨리기 힘든 팀이다. 그들의 수비는 탄탄하며 공격이 치명적’이라고 소개했다.[데일리안 = 전태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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