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나선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김연아가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추천으로 성화 봉송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발탁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 성화봉송에는 전 세계에서 약 1만2000명이 뽑혀 구간별로 성화를 나른다. 이 가운데 김연아는 다음달 19일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해밀턴에서 도심 구간을 약 300m 정도 달릴 예정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통해 한국 최초의 피겨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김연아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나이가 어려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성화봉송을 했다”며 “이번에는 동계올림픽 출전을 3개월 앞둔 상태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돼 무척 기쁘다”는 소감도 전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캐나다)도 성화주자로 뽑혔다. 그는 김연아보다 이틀 앞선 다음달 17일 토론토에서 성화를 봉송한다.
한편, 김연아는 15일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의 허브 브룩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09-10 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대회(스케이트 아메리카)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44.00, 프로그램 구성점수 32.28로 합계 76.28점(종전 76.12)으로 또다시 세계신기록을 경신하며 1위를 차지했다.
1차 대회와 비교했을 때, 프로그램 구성점수는 32.28로 같았지만 기술점수에서 0.20점 더 높았다.
사실상 7회 연속 그랑프리 우승을 예약한 김연아는 16일 프리 스케이팅을 통해 5차 대회 우승을 확정지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133.95점(2009그랑프리1차), 합계 210.03점(2009그랑프리1차)에서도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데일리안 = 김민섭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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