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두산-롯데 1차전, ‘니코스키-조정훈’ 선발 맞대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09.09.28 16:06  수정

김경문 "시리즈 전적 3승 1패 예상"

로이스터 "플옵 4선발 체제로 갈 것"

두산과 롯데의 감독과 주장이 미디어데이에 참석, 준플레이오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두산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CJ 니코스키(두산)와 조정훈(롯데)이 막중한 책임을 떠안고 1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두산의 김경문 감독과 롯데의 로이스터 감독은 29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투수 예고와 함께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포스트시즌 진출한 것에 대해 기쁘다”며, “다른 팀들에 비해 순위(3위)가 일찌감치 결정 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준비시간이 충분했다. 재밌는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이 끝날 무렵, 니코스키의 컨디션이 가장 좋았다. 니코스키는 컨디션만 좋다면 롯데의 강타선 틀어막을 수 있는 투수”라고 손꼽은 뒤 “(선발진이 안정된)롯데와 달리 2,3차전 선발투수를 예고할 수 없다. 컨디션 좋은 순서대로 기용할 예정인데 김선우는 뒤로 처지지 않을까 싶다. 마무리는 이용찬으로 그대로 간다”고 계획을 밝혔다.

로이스터 감독은 “9월 들어 피 말리는 승부를 거듭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늦게 결정이 난 만큼 선수들의 긴장감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말로 선수들의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1차전 선발투수로 조정훈을 예고한 로이스터 감독은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4선발 체제로 갈 예정”이라며 “1,2,3선발은 익히 알려진 대로 조정훈-장원준-송승준으로 가겠지만 4선발 투수는 중간계투진에서 끌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의 1선발로 나설 니코스키는 올 시즌 롯데전 2경기에 출장해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4.66의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롯데의 조정훈은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4.01을 기록했지만, 잠실에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2.13의 안정된 피칭을 뽐냈다.

또한 양 팀 감독들은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로 고영민과 장성우를 꼽기도 했다.

김경문 감독은 “올 시즌 고영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며 아직까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고영민이 얼마나 활약하느냐에 따라 최종 위치가 결정날 것 같다”고 밝혔고, 로이스터 감독은 “장성우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아직 신인이지만 큰 경기에서 큰일을 낸다면 시리즈를 보다 수월하게 가져가지 않을까 싶다”고 손꼽았다.

양 팀 주장들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두산의 주장 김동주는 “지난해이도 가을잔치에 초대받은데 올 시즌도 참가하게 돼 기쁘다. 팬들이 원하는 재밌고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말로 한껏 여유를 드러냈다.

반면 롯데의 주장 조성환은 “마지막 9월 한 달간은 매 경기 전투한다는 심정”이었다며, “지난해 비싼 수업료 내고 포스트시즌을 배웠다. 지난해 들떠있던 심정이었다면, 올해는 선수들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죽기 살기로 야구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두산과 롯데가 맞붙는 올 시즌 준플레이오프는 두산의 홈구장인 잠실에서 1,2차전을 치른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음달 2일부터 사직으로 이동해 3,4차전을 치른다. 또한 4차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할 경우 잠실로 다시 이동, 다음달 5일 대망의 5차전을 갖게 된다.[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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