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소통' 정당화 나선 李대통령…"논란이 나쁜 게 아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6.11.05 21:13  수정 2026.11.0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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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있는 것"

"정책은 입장이 다른 것…당연히 논쟁해야"

비판 글 인용엔 "공개적으로 했으니 답한 것"

국무회의 실언도 "감내할 만한 정도"

'대통령의 Y' 촬영 모습.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자신의 SNS 활동과 국무회의 생중계를 둘러싼 잇단 논란에 대해 "논란이 나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SNS를 줄이라는 지적에 일리가 있다고 하면서도, 논쟁 자체가 정책의 본질이라며 기존 소통 방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5일 밤 공개된 유튜브 프로그램 '대통령의 Y' 첫 방송에서 SNS를 줄이는 게 어떠냐는 의견에 "일리가 있다"고 웃으며 답한 뒤 "논란이라고 하는 것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입장 저 입장이 있다. 한쪽의 입장만 있으면 그건 논란이라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책이란 당연히 입장이 다른 걸 정책이라고 한다. 입장이 다른 게 없는 건 진리라고 한다"며 "정책이라는 건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논쟁을 해야 된다. 논란이 나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논란이라는 것도 저는 두려워할 게 아니라 합리적인 논쟁, 토론은 많이 할수록 좋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왜 SNS를 하느냐', 저는 그런 질문처럼 들린다. '대통령이 왜 현장에 가서 사람을 만나냐'라는 얘기와 똑같이 들린다"며 "SNS에도 사람이 산다"고 했다.


비판적인 글을 인용해 반박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공개된 공간에서 저한테 소리를 지른 것이고 저한테 말을 한 것"이라며 "귓속말을 한 게 아니다. 공개적으로 했으니까 제가 거기에 답해 준 것"이라고 했다. 인용한 글 작성자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는 비판에 대해서는 "'그 사람의 이력을 다 확인해서 말해라'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비판 여론에 대해서는 "욕도 보고 비난도 본다"며 "굳은살이 많이 박혀 있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다. 이어 "많이 활용해야 한다. 더 넓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무회의 생중계 과정에서 나온 실언 논란도 "부작용이 없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오류, 아니면 부적절함 이런 것들이 노출될 때도 있다. 그건 감내할 만한 정도라고 생각된다, 아직까지는"이라고 했다. 최근 국무회의에서 자살 통계를 잘못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제가 인식을 못 한 것이다. 잘못 말한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공개를 안 할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앞으로는 생방송을 좀 하면 좋겠다"며 "집무실에서도 가끔씩 불시에 생방송을 해 볼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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