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향해 "대화" 언급한 北…수 시간 뒤 미사일 발사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11.04 14:47  수정 2026.11.04 14:4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합참, 4일 북한 선덕 일대서 발사된 미사일 수 발 포착

'탄도미사일' 밝히지 않아…300㎞ 이내 탄착한 것으

김여정 "대조선 적대시 정책 포기가 문제해결 대전제"

북한이 10월 29일 600㎜ 초대형 방사포 전투 사격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북한이 4일 미국을 향해 '대화' 여지를 남기면서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수 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수 발의 미사일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포착된 북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분석 중"이라며 "한·미는 미사일 발사를 준비 단계부터 면밀히 감시했으며, 발사 직후 미사일을 탐지·추적했다"고 전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히지 않았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일반적인 탄도미사일과는 다른 비행궤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 비행거리는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사거리인 300㎞ 이내 지점에서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미국을 향해 '대화'를 언급한 뒤 수 시간 내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린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에 실린 담화를 통해 '바이낸스 해킹'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평화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돼 있다"고 했다.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속된 대화 제의에도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던 북한이 이날 담화에서는 북미대화가 하나의 선택지임을 드러낸 것이다.


또한 이날이 미국의 중간선거(상·하원 선거)가 치러지는 날이라는 점에서 미국을 향한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한 차원의 도발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부장은 같은 담화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포기가 모든 문제해결의 대전제이며 기본열쇠라는 데 대해 한 두번만 밝히지 않았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연이어 무력 시위를 감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초대형 방사포(KN-25) 10여 발을 동시 발사한 북한은 같은 달 31일에는 산포전투부(집속탄두)를 탑재한 전술탄도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에는 전략순항미사일에 집속탄두를 탑재한 위력평가시험을 했다고 주장하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