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서도 김민석 '신천지' 책임론…정점식 "정계 은퇴가 마땅"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11.04 09:18  수정 2026.11.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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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병풍공작 같은 '뉴김대업'일 뿐"

"李, 검경 합수본 수사 지시해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국민의힘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계 은퇴'를 촉구하며 거센 공세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 자체 조사 결과 김 대표가 제기한 '신천지 연합설'의 증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자, 여당 대표를 수세에 몰 기회를 잡고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김 대표는 신천지 사태에 책임지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적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 제기와 관련해 "조사 결과 3자 비밀 연합 증거는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신천지 의혹으로 공격받았던 정청래 전 대표는 "해당 행위에 대해 결자해지하라"고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원내대표는 "김 대표는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신천지 3자 비밀연합의 증거가 없다'며 눈물을 흘리며 의원들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며 "이것은 눈물을 찍어대는 신파극으로 적당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 김 대표가 말한 전당대회의 본질이 의총장의 '눈물'로 돌변한 이유는 둘 중 하나 밖에 없다"며 "정 전 대표의 표현대로 김 대표가 정치 공작을 한 것에 대해 이제 와서 거짓말을 도저히 수습할 수 없으니 사과와 눈물로 대충 눙치고 넘어가려는 것이거나, 신천지 비밀 연합은 사실인데 이를 절대로 공개할 수 없는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둘 중 어느 경우라도 수사는 불가피하다"며 "신천지 비밀 연합 주장이 거짓이라면 경찰은 당장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김 대표를 수사해야 하며, 반대로 민주당 내 신천지 비밀연합이 사실이라면 경찰은 민주당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과 검경 합수본이 지난해 8월부터 국민의힘의 신천지 집단 입당 의혹을 수사한 것을 언급, "우리 당 당원 명부에 대한 압수수색까지 시도했는데, 아무리 수사기관이 권력 앞에서 풀처럼 눕는다고 해도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야 할 것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또한 "신천지가 어느 규모로 입당을 해서 무슨 공작을 했는지, 민주당 당원 중 누가 신천지 신도였는지 등 수사기관이 아니면 밝힐 수 없다"며 "이번 사건은 무조건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선 "검경 합수본을 구성해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었다"며 "지금 대통령의 발밑에 망국과 반란의 뿌리인 신천지와 민주당의 비밀 연합 의혹이 있는 만큼, 다시 한번 민주당-신천지 비밀연합 의혹에 대한 검경 합수본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천지 연합설을 주장한 김 대표를 두고서도 "신천지 비밀 연합설이 거짓이었다면, 대놓고 허위사실을 유포했으니 그 자체로 정계 은퇴감"이라면서 "의혹이 사실이었다면 의원총회에서 덮기로 한 것은 범죄를 은폐하는 것으로서 역시 정계 은퇴가 마땅"이라고 압박했다.


정 원내대표는 "둘 중 어느 경우라도 김 대표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과거 2002년 대선 당시 병풍 공작을 주도했던 김대업과 똑같은 '뉴김대업'일 뿐인 만큼, 당장 당대표직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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