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빈소서 조우…"조만간 뵙자"
"만나지 못할 사람·힘 합치지 못할 사람 없어"
계엄 사과론에 "두 번이든 다섯 번이든"
국민의힘 의원 38명 집결…행사장 '만석'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가 연 토론회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향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보수 진영의 화합과 통합을 강조하며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비롯한 당 안팎 인사들과 폭넓게 만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만나지 못할 사람이 없고 힘을 합치지 못할 사람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음 총선에서 패배하게 되면 집권 여당의 독주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보수 진영의 화합과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전날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과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 "오랜만에 뵀다. 조만간 한번 뵙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동훈 의원을 비롯해 누구라도 찾아뵙고 고견을 들으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한 화합과 통합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3일 비상계엄 2주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추가 사과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국민들의 마음에 다가가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실망을 드린 부분이 있다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사과가 두 번이든 다섯 번이든 필요하다면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해 나경원·권영세·배현진·김재섭 의원 등 국민의힘 현역 의원 약 40명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어두운 색 정장에 검은색 목폴라 차림으로 오전 10시 3분께 행사장에 들어섰다. 행사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이 몰려 세미나실이 만석을 이뤘고, 일부 의원들은 입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토론회 모두발언에서는 세운4구역 정비사업을 둘러싼 국가유산청과의 갈등을 언급했다. 오 시장은 "국가유산청이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객관적인 확인을 위해 공동 실측을 제안했지만 이마저도 거부했다. 명백한 행정갑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시장 관련 '견디는 중' 발언에 대해서는 "정책적 전환 없이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을 바라는 것은 가장 무능하고 지탄받아야 할 정책 행보"라며 "정부의 실거주 집착이 낳은 부작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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