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與중진 '조국혁신당 합당' 얘기에…신장식 "국면 전환 소재되는 건 거부"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10.30 15:09  수정 2026.10.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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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체제의 민주당, 개혁 기준선 위에 있나"

"與가 그어놓은 칼자국에 사과와 치유가 먼저"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민주당과 혁신당 간의 합당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에 대해 "김민석 대표 체제의 국면 전환을 위한 소재가 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신장식 대표는 30일 페이스북에 "김민석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의 기준선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나"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먼저 그는 "이 대통령과 민주당 다선 의원 회동에서 혁신당과의 합당 문제가 '당내 통합' 논의 끝에 '국면 전환' 차원에서 소환됐다고 한다"며 "혁신당은 제5기 민주개혁정부의 이어달리기를 위해 기꺼이 민주진보진영 전체의 힘을 모아내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 구명정, 구명함이 될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운을 뗐다.


신 대표가 꺼낸 '구명정'이라는 표현은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박시영TV'에 출연해 꺼낸 조국혁신당의 지지율 반등 현상에 대한 "(민주당) 노선이 마음에 안 들어서 난파할 것 같으니 (조국혁신당이라는) 구명정으로 갈아탈 생각을 하는 것"이라는 발언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신 대표는 "하지만 혁신당은 김 대표 체제의 국면 전환을 위한 소재가 되는 것은 단호히 거부한다"며 "혁신당은 독자적인 강령과 노선, 조직을 갖춘 대한민국의 제3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물론 이 대통령과 중진 의원들의 선의와 걱정을 이해한다"면서도 "먼저 묻는다. 지금 김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의원들이 정치를 처음 시작하던 김대중 대표 시절의 민주당, 노무현, 문재인 시절의 민주당과 같은 정당 맞나"라고 되물었다.


신 대표는 "김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의 기준선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나"라며 "이 질문에 먼저 답해달라. 그래야 진지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시간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혁신당과 민주진보진영 전체에 그어놓은 깊은 칼자국와 상처에 대해 사과하고 치유하는 일을 먼저 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혁신당은 민주진보진영의 구명정을 넘어서서 더 많은 분들을 태울 수 있는 구명선이 되는 일에 힘쓰겠다"며 "나아가 발호하는 극우내란세력과 명운을 건 전투를 치러내기 위한 민주진보선단의 주력 구축함으로 성장하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8일 민주당 내 5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가진 만찬 자리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얘기가 나오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정청래 전 대표 체제였던 지난 1월 22일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혁신당과의 합당을 공식 추진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합당 논의는 당내 이견 끝에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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