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사람과 세상 향한 따뜻한 마음 보여줘…기억할 것"
민주당 "위대한 연기자"…국민의힘 "감동과 위로 전한 발자취 기억"
고(故) 최불암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가 배우 고(故) 최불암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배우 최불암 선생님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연극 무대에서 출발해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김 회장으로 오랜 세월 국민의 사랑을 받아오신 선생님"이라며 "정의를 지키는 형사로, 정겨운 아버지로 우리 곁에 함께해 주신 선생님의 모습은 오래도록 국민의 마음속에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좋은 배우가 되려면 자신이 먼저 사람이 돼야 한다'는 말씀처럼, 선생님은 연기를 넘어 사람과 세상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보여주셨다"며 "사회의 그늘을 살피고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돌아보려 하셨던 선생님의 뜻을 깊이 새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생님께서 출연하신 작품 속 인자한 목소리와 호탕한 웃음소리가 여전히 생생하다"며 "우리 시대의 아버지로 오랜 세월 국민 곁을 지켜주신 선생님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위대한 연기자 최불암 선생님께 작별 인사 드린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선생님께서는 떠나셨지만 국민은 영원히 대한민국 수사반장으로, 양촌리 이장님으로, 한국인의 밥상을 안내하는 모두의 아버지, 할아버지로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0년 전 영등포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보급 배우'인 선생님과 경쟁했던 것은 영광이었다"며 "경쟁하면서도 따뜻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알려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는 "선거가 끝난 후 제게 '국보급 정치인'이 되어달라고 당부해주신 덕담에 한참 못미치지만 그 말씀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선거 후에도 뵐 때마다 참 반갑고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 영전에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예술인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슬픔을 함께하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고인은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정의로운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에서는 푸근한 김 회장으로 우리 곁에 오랜 세월 함께해 온 국민 배우"라고 했다.
이어 "고인은 많은 국민에게 따뜻한 아버지이자 이웃의 모습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었다"며 "또한 중년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 '최불암 시리즈'로 큰 웃음을 선사했던 추억 속의 주인공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조 대변인은 "그러나 고인의 진정한 모습은 연기 무대에만 머물지 않았다"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나눔과 봉사, 소외된 이웃을 향한 관심과 실천으로 우리 사회에 따뜻한 책임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의 신념인 '좋은 방송은 좋은 나라를 만든다'는 말처럼, 평생 국민에게 감동과 위로를 전했던 그 발자취는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 곁에서 호탕하게 웃어주시던 최불암 배우님의 모습은 이제 추억으로 남겠지만, 고인의 따뜻한 삶과 가르침은 세대를 넘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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