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국힘 "정동영, 안보실 말 안 듣나?"…위성락 "조율 과정서 시끄럽기도"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10.29 16:03  수정 2026.10.2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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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율하고 있고 계속 조정하는 부분도 있어"

"UFS 조기종료, 美 사전 통보 없었다"

"李, '북한' 잘못하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해"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정부 외교 부처 간 불협화음 논란에 대해 "조율 과정에서 시끄러울 때도 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위 실장은 외교 안보 부처 간 입장을 조율하고 있는 것인가'라는 김기웅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우선 김 의원은 "북한 지뢰 사태와 관련해 국방부와 정 장관, 합참과 정 장관, 위 실장과 정 장관, 외교부와 정 장관 등 모두 다르다 보니 원보이스가 되지 않고 있다"며 "외교 안보 부처 간 다른 입장을 조율하고 조정하는 것이 위 실장의 의무이자 책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위 실장은 정 장관에게 얘기를 하는 것인가, 아니면 얘기를 했는데 안 듣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위 실장은 "부처 입장에 따라 다른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제가 NSC 의장이니까 조율하려고 한다. 조율 과정에서 시끄러울 때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부처 간 입장이 다르니 국민도 국제 사회도 혼란스러운 것 아닌가"라면서 "위 실장이 조정 책무가 있는데, 정 장관은 위 실장이 얘기를 하는데 듣지 않는 것인가, 아니면 얘기를 안 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물었다.


이에 위 실장은 "조율하고 있다"면서도 "계속 조정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그런 과정에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이 조기 종료된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의 의미가 상당하고 북한에 대한 메시지도 크다"며 "한미가 1년 전부터 상의하는 부분인데, 중간에 중단됐다. 미국 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은 것인가, 아니면 통보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위 실장은 "중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했다"며 "사전에 통보는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결정이라 사후에 협의했는데, 한미 연합 억제력이 손상되지 않는 방법을 강구했다"며 "중요한 것은 한미가 연합 전력 억지력을 가지고 잘 운용하는지 못하는지다. 이 부분은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 북한의 도발에 대해 '북한이 잘못하면, 잘못한다고 분명히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재 북한 도발에 대해선 저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우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약속했는데, 현재 하는 것이 약속과 부합한가"라고 물었고, 위 실장은 "각 부처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고 대통령실도 밝히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핑계 대지 말고 대통령실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도둑이 적반하장하고 있는데 대통령실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압박했고, 위 실장은 "(북한이) 잘못했다고 얘기했고, 유엔(UN)에 서한을 보내고 안보리도 제기했다. 이 대통령은 잘못하면 잘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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