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진성준 美 비자 거부는 외교 참사…국방위원장직 사퇴해야"

박성민 기자 (mini320@dailian.co.kr)

입력 2026.10.29 11:01  수정 2026.10.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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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반미 전력 인사 내세운 결과"

"美 탓하기 전에 과거 행적 돌아봐야"

조용술 "한미관계 이상 신호 켜져"

"동맹 흔드는 불필요한 언행 바로잡아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장의 미국 비자 발급 거부와 관련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뒤틀린 안보관이 빚어낸 치욕적인 외교 참사"라며 국방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의 국방위원장이 동맹국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는 이 기막힌 현실이야말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뒤틀린 안보관이 빚어낸 치욕적인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진 위원장이 비자 발급 거부에 대해 "한미동맹의 근간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유감을 표명한 것을 두고 "도대체 누가 누구에게 유감을 표한다는 것이냐"며 "동맹국을 탓하기 전에 자신이 걸어온 과거부터 돌아보는 것이 최소한의 염치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진 위원장의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거론하며 "군 복무 시절 주한미군을 '남한에 진주한 점령군'으로 규정하고 미군 철수와 북한의 지원을 통한 무장혁명을 주장한 군 내부 사조직 '의병회' 활동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반미·친북 사상을 유포했던 전력의 인물이 대한민국 국회의 국방위원장에 오른 것부터가 상식 밖의 일"이라며 "주한미군을 점령군으로 규정했던 인물이 이제 와서 한미동맹을 운운하며 미국에 항의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고 날을 세웠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비자 발급 문제가 아니라 한미동맹의 신뢰에 경고등이 켜진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 관계를 이 지경까지 파탄으로 몰고 간 근본 원인은 미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맹목적인 반미·친북 인사들을 국가 안보의 전면에 내세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성준 위원장과 민주당은 미국을 향한 적반하장식 책임 전가를 즉각 중단하라"며 "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과 국군 장병 앞에 석고대죄하고, 진 위원장 역시 국방위원장직 사퇴를 포함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국방위원들이 9월 28일 오후 경기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찾아방호복과 지뢰덧신 등을 살펴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진 위원장의 비자 문제를 정청래 전 민주당 대표의 비자 발급 지연 사례와 연결하며 이재명 정부의 대미 외교를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정청래 전 대표에 이어 진성준 국방위원장까지 미국 비자 문제가 불거졌다"며 "외교·안보 분야 국회의원들의 미국 방문에 잇따라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관계에 이상 신호가 켜졌다는 경고에도 모르쇠로 일관해 사태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현 정권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여권 인사들의 최근 발언도 문제 삼았다. 그는 "최근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주한미군 사령관을 '일개 군인'으로 격하시켜 표현했다"며 "범여권에서는 '동맹을 원하는 것이냐'는 발언까지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맹국의 군 지휘관을 깎아내리고 6·25 국난 속에서 맺어진 동맹의 의미마저 폄훼하면서, 정작 한미관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자 유감 표명만 앞세우는 것이 이재명 정권의 외교냐"고 반문했다.


그는 "동맹은 일방적인 요구나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상호 존중과 신뢰로 유지된다"며 "이재명 정권이 무책임한 언사와 외교적 엇박자로 동맹 악화에 불을 지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이재명 정권은 최우방인 미국과의 신뢰가 흔들리는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흔드는 불필요한 언행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동맹을 무시하고 혜택만 기대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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