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일 만에 열린 검증 현장
촬영 방식 놓고 절차 지연 공방
한병도 "진실 규명 아닌 선전·선동"
"의혹 해소보다 정치 생명 연장"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관리위원회 특별검사의 투표지 검증 과정에서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 불신을 당권 유지에 이용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장 대표가 특검을 통한 검증을 요구해 놓고 정작 검증이 시작되자 절차를 문제 삼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승복할 것을 촉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 참정권을 정치 생명의 연장의밑천으로 삼고, 국민의 불신을 부추겨 당권 유지 동력으로 이용하는 무책임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선관위 특검이 어제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된 투표지 247만 장에 대한 검증에 착수했다"며 "특검팀과 선관위 직원, 국회 참관단 등 700명 이상이 참여한 대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표지의 기표, 인쇄 상태를 확인하고, CCTV와 투표지 분류기 등 관련 장비까지 살폈다"며 "역대급 인력이 동원된 만큼, 국민 참정권 침해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고 선거 관리에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와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145일 만에 어렵게 열린 검증 현장에서조차 시위단을 향해 부정선거와 재선거 구호를 외쳐 달라며 진실 규명이 아닌 선전·선동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회의 재검표 추진에 제동을 걸며, 특검을 통한 검증을 주장했던 장동혁 대표"라며 "그런데 정작 특검이 나서자 촬영 방식을 문제 삼아 검증을 지연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혹이 사라지는 것이 두려운 것 아니냐"며 "특검의 검증과 수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고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국감이 마무리되면 내년 예산과 민생 입법을 챙겨야 한다"며 "검증은 특검에 맡기고, 국회로 돌아와 선관위 개혁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선도하고, 특검 도입을 주도했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으로 국민의 참정권을 지키겠다. 선거 관리 부실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지고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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