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신뢰할 수 없어…마주 앉을 필요 없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11.04 07:10  수정 2026.11.04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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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해킹 사태에 전날 이어 또 담화 내놓아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바이낸스 해킹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것에 재차 반발하면서 미국을 겨냥해 "비신뢰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은 4일 담화를 발표하며 "평화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되여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국가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부장은 이날 담화에서 "지금 미국이 지속적으로 발신해오는 우리 국가에 대한 적대적 신호는 우리로 하여금 미국이라는 실체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재고하도록 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수호를 위한 선택지에는 분명 대화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우리에게 있어서 국가 이익과 반드시 동일시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연속적으로 발신하는 적대적 신호에 우리는 다른 식으로 회신하는 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대화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대결정책을 포기하지 않고, 평화에 대해 논하지만 전쟁연습과 군사동맹강화를 무엇보다 선호하며 관계 개선에 대해 설교하지만 상대방의 주권과 권익에 대한 존중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비신뢰적이고 적대적인 사람들과 마주 앉을 필요가 없는 것이 우리의 명백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김여정은 전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의 배후로 북한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지목한 것과 관련해 "우리를 사이버 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미국의 주장은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 부장은 "'조선에 의한 암호화폐 해킹 사건'은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본질을 현시해 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최근에만도 미국은 일본, 한국과의 3자 외교 마당에서 그 누구의 '비핵화'에 대해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으며 각종 명목의 합동군사연습 강행과 단독 및 다무적 제재 부과, 인신매매보고서 발표와 같이 우리를 겨냥해 비핵화, 인권, 사이버, 제재, 군사 등 적대적인 각 방면에서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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