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 "한미동맹 무조건 믿는 80년 고정관념에 물음표"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10.28 15:37  수정 2026.10.2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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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외교통일자문회의 출범식서

"'노' 라고 직언하는 자문회의 만들 것"

박정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이 28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민석 대표 ⓒ뉴시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전시 작전통제권 전환 시기와 조건을 두고 공개적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데다 미국의 대북정보 공유 제안 등 한미 간에 민감한 현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이라면 일단 믿는 80년 고정관념에도 물음표를 찍겠다"라고 말했다.


3선 중진인 박정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 "(미국) 중간선거 이후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변화, 북미대화 가능성, 대한민국 패싱 문제, 한미 전작권 환수, 한반도 강대강 대립 등 어느 것 하나 녹록지않다"며 "때로는 과감하게 '노' 라고 직언할 수 있는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박 의원은 "한반도는 대화가 끊기고 언제 전쟁이 나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제 외교·안보, 한반도 문제를 빼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좀 더 관대한 대북정책을 종북으로 모는 잘못된 이데올로기와도 써우겠"며 "한미 동맹이라면 콩으로 메주를 쒀도 일단 믿는 80년 고정관념에도 물음표를 찍겠다"고 발언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한미동맹의 깊이를 더욱 강화하면서 동시에 미국의 전략 변화와 우리의 국가적 위상 성장을 반영해 자주적 위상을 높여가는 복합적 과제가 있다"며 "한미동맹을 굳건히 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외교·안보 기반을 튼튼히 하고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와 협력의 폭을 넓히는 것이 국익 중심 실용 외교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햇볕정책이나 외교에 대해 '한마디로 다 잘 지내야 하는 것이냐'고 여쭤봤는데 그렇다고 말하더라"며 "우리와 여러 관계에 있는 이해 당사자, 국가들과 적절하고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은 참 어려운 지혜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안전과 민생, 기업과 산업의 발전을 잘 보호하고 지켜가는 것 또한 우리 외교의 핵심"이라며 "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민주당이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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