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이후 1년 1개월 만
정치권, 김 위원장 방중 '당일' 일정 소화 후 귀국 전망
국정원, 전날 정보위에 김 위원장 방중 가능성 보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월 22일과 23일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 대회를 주재하고 '새 시대 강군건설과 중대장들의 임무'에 대해서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중국을 전격 방문했다.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을 기념해 중국을 찾은지 1년여 만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압록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오전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열차로 먼저 이동한 뒤 신의주에서 다시 신압록대교를 거쳐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이날 일정은 사전 예고하지 않은 해외 방문으로 최근 건강이상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온 전격적인 행보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이 '중국인민지원군의 날'을 계기로 방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1950년 10월 19일 압록강을 넘어 6·25전쟁에 참전했다. 이후 첫 승리를 거둔 10월25일을 항미원조(抗美援朝) 기념일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항미원조는 미국에 대항하고 북한을 돕는다는 뜻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그 이후에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이 관측되는 만큼 북한이 중국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만남도 주목된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날 방중 일정을 끝내고 귀국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시 주석의 단둥 방문이 어렵고, 김 위원장이 베이징까지 갈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가정보원은 전날 국회 정보위원회를 찾아 정보위원장 및 여야 정보위 간사 등에 김 위원장의 이날 방중 가능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교도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오전부터 북한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단둥의 일부 지역에서 이날 엄격한 교통 통제가 실시돼 북한 고위급 인사의 방중을 예상하기도 했다.
신압록강대교는 북중 최대 교역 거점인 단둥과 평안북도 신의주를 잇는 왕복 4차로·총 길이 3026m 교량이다. 2014년 완공됐지만 북한 측 연결도로와 통관시설 미비 등의 이유로 개통이 미뤄지다 지난 15일 공식 개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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