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나경원, 장건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에 "김현지 믿고 지원했냐"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23 15:16  수정 2026.10.2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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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노위 건설근로자공제회 국감서 질의

장 이사장 의혹 부인…"공익 위해 일해왔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동근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자기소개서를 보이며 질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과의 과거 인연으로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에 임명된 것 아니냐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의 의혹 제기에 장건 이사장이 부인했다.


나 의원은 23일 열린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 이사장에게 김 실장과의 인연을 거론하며 공제회 이사장 임명 경위를 추궁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장 이사장이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로 활동한 이력을 거론하면서 당시 해당 단체 집행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 사무국장이 김현지 실장이었던 점을 상기시켰다. 이에 장 이사장의 임명이 같은 단체에서 활동한 인연 때문에 이뤄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나 의원이 "2004년에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대표였냐"고 질의하자 장 이사장은 "맞다"고 답했다. 이어 나 의원은 "그런데 왜 이 이력은 쏙 뺐냐"며 "거기 집행위원장 이재명, 사무국장 김현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현지 실장 하나 믿고서 지원했냐"고 물었고 장 이사장은 "아니다"고 답했다.


과거 장 이사장의 통합진보당 관련 활동도 이슈화됐다. 나 의원이 이 문제를 제기하자 장 이사장은 "그 당시에는 그 상황에 동의했다"고 답변했다. 다만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서는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이사장은 그동안 인생에서 어떠한 사적인 욕심에 치우치지 않고 공익을 위해서, 공공의 선을 위해 일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계에서 대학노조위원장으로 일을 했고 위원장을 마치고 사회적경제 영역인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운동을 했고 전국생협연합회장까지 했다"며 "이후 다시 지역으로 돌아와 지역의 취약계층과 미래세대들을 위한 지역재단을 설립하고 10년간 재단을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의 금융·자산운용 분야 전문성 부족도 문제로 제기됐다. 나 의원은 공제회 이사장으로 임명됐지만 투자운용이나 자산운용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가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5조6000억원을 굴리는 자리"라며 "같이 경쟁하신 분은 증권사 전무 출신인데 본인이 이 자리에 합당하다고 보느냐"고 지적했다.


한편 이 날 국감에 앞서 나 의원실이 공제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 달 16일 기준 공제회의 국내 주식 손익은 13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 말 기준 수익이었던 3656억원에 비해 2266억원(62%)이 감소한 수치다. 같은기간 기금 전체 수익은 4246억원에서 2156억원으로 반토막(-49%)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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