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서 개발 업무까지? 北 인력 위장취업 정황 포착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23 09:54  수정 2026.10.23 09:5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북한 IT 인력, 국내 기업 위장 취업 첫 적발

경찰, 돈 규모·흐름 및 조직적 연계 여부 수사 중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북한의 정보기술(IT) 인력이 국내 기업에 신분을 속이고 취업해 실제 개발 업무까지 수행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북한 인력이 국내 민간 기업에 위장 취업한 정황이 포착돼 수사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대식 의원(국민의힘)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 안보수사국은 지난해 북한 IT 인력의 위장 취업 의혹 건을 인지해 수사 중이다.


해당 인력은 신분을 위장해 국내 민간 업체에 취업한 뒤 실제 개발 업무까지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비대면·원격 채용이 보편화된 IT업계 특성상 사전 신원 확인 과정에서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IT 인력의 위장 취업을 통한 외화벌이가 국제적인 이슈로 부상한 것은 꽤 됐지만 북한 IT 인력의 국내 위장 취업 사례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해당 인력에 지급된 급여와 용역대금의 규모, 지급 방식과 함께 돈의 흐름 경로 등 조직적인 연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기업 시스템 접속 범위와 핵심 정보 유출 여부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한국을 비롯해 미국·일본 등 11개국 관계기관들은 지난 7월 북한 IT 인력의 불법 외화벌이 활동을 경고하는 공동주의보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북한 인력들이 소위 ‘노트북 농장’을 통해 미국 기업 수십 곳에 원격 위장 취업한 사실이 잇따라 적발돼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