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불법 드론에 항공기 운항 차질 올해만 239편…3년 새 20배 급증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6.10.22 18:46  수정 2026.10.22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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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 의원, 국토위 국감에서 불법 드론 문제 지적

국제공항 보안 취약성 지적 철저한 대책 마련 요구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공항 주변에서 출몰하는 불법 드론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례가 3년새 20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불법 드론으로 이착륙이 통제되거나 지연된 항공편이 2023년 12편에서 올해 9월 기준 239편으로 약 2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지난 14일 제주국제공항 인근에 불법 드론이 출몰해 항공기 운항이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엄 의원은 불법 드론으로 인한 항공기 이착륙 통제와 지연이 항공 안전과 보안에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특히 무안·울산·여수·양양 등 일부 지방 공항에는 아직 드론 탐지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원준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제주와 김포는 드론 관련 레이더 등이 운영되고 있어 적발과 조치를 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공항은 바닷가에 있어 경치를 촬영하려고 드론을 날리는 사례가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제주경찰청장을 만나 드론 관련 검거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경찰과 합동으로 검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지난 8월 중국 국적 10대 청소년이 제주공항에서 사설 무전기로 항공관제 교신을 무단 청취한 사건도 거론됐다.


엄 의원은 당시 해당 중국인이 무전기로 약 1시간30분 동안 관제탑과 항공기 사이 교신을 몰래 들은 혐의로 체포됐다며, 이 청소년의 카메라에서 국내 군사시설을 촬영한 사진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공항의 보안 취약성을 지적하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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