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우크라 공관원 일부 철수 진행 중…교민 중 대피 희망자 없어"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10.22 17:46  수정 2026.10.2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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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측 반응 無…"대러 제재·수출통제 일관되게 이행"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연합뉴스

정부가 진행 중인 주우크라이나대사관 공관원 일부 철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또 공관원 일부 철수에도 현재까지 대피 의사를 밝힌 교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주우크라이나대사관 일부 공관원 철수는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철수 계획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공관원 일부 철수 조치에 대한 우크라이나 측 반응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측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면서도 "저희의 조치에 대해 현재까지 특별한 반응을 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 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8일 박기창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20일 공관원 일부 철수를 결정했다.


공관원 일부 철수에도 현지 교민 중 대피 희망자는 없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외교부는 현지 교민 중 대피 희망자들에 대해서는 공관원 철수 이전이나 철수 시점에 인근 국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현지 교민 대피 수요를 조사한 결과, 현재까지 대피 의사를 밝힌 교민은 없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는 우리 국민 80여명이 체류하고 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계속 교민들에게 조속한 대피를 권고하는 한편, 공관원 일부 철수 이후에도 대사대리와 영사 담당자 등 필수 인력을 현지에 남겨 재외국민 보호 업무를 이어갈 방침이다.


다만 외교부는 이러한 일련의 조치가 한국의 대러시아 외교정책 변화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에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국 정부가 러시아에 지나치게 경도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며 대러 제재와 수출통제를 일관되게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러 군사협력이 즉시 중단돼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도 "러시아와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필요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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