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남 확성기 재가동' 위협에…통일부 "긴장 고조 행위 즉각 중단해야"

이바름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10.22 11:01  수정 2026.10.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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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연이틀 대남 확성기 재가동 예고

"과거 확성기 대결로 주민 고통…잘못 반복 안 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하며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긴장을 고조시키자 정부가 충돌 위험을 키우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22일 입장문을 내고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하고 긴장과 충돌의 위험을 키우는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불과 1년여 전, 우리는 서로를 향해 확성기를 틀며 남북 주민 모두가 참기 어려운 고통을 경험한 바 있다"며 "이러한 과거의 잘못을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 간 긴장과 충돌의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군사분계선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체계를 하루빨리 마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측은 우리에 대한 위협을 멈추고, 실효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장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연이틀 대남 확성기 재가동을 예고하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이날 공개한 담화에서 "전 국경선에서 새로운 대응 수단들이 임무 대기 태세에 들어갈 것"이라며 "대한국 확성기들도 수일 안으로 대기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고 밝혔다.


김 부장은 전날 오후에도 담화를 통해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월선에 대한 한국군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이달 안에 대남 확성기를 가동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북한이 예고대로 이달 안에 대남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경우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 4개월 만에 확성기 방송이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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