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적에겐 비굴하면서"…정점식, 李정부 '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 비판

김주훈 기자 (jhkim@dailian.co.kr)

입력 2026.10.21 09:55  수정 2026.10.2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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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하나"

"외교 노선, 북중러 동맹 결착인 듯"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뉴시스

정부가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 논란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항의로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한 데 이어 공관원 추가 철수를 결정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가 북한에 대해선 저자세지만, 우크라이나에 대해선 고압적인 외교를 펼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군 포로의 송환이 공개된 이후, 이 대통령은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해 왔다"며 "SNS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악담을 퍼붓고, 주우크라이나 대사를 소환하고, 급기야 공관원 철수까지 한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외교는 국정의 어느 분야보다도 냉정해야 하는데, 정부가 왜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와 극단적 갈등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북한군 포로를 받지 않겠다고 김정은에게 다짐해서 또 한 번 비굴하게 평화를 구걸하기 위함인가"라면서 "이 대통령은 북한이 지뢰 도발을 했는데도, '불의의 사고'라고 규정했고, 북한이 핵 무력 정책 법으로 핵의 선제공격을 명시했는데도 북핵이 '최후의 방어무기'라고 하지 않았나"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주적에는 극단적으로 비굴하면서, 서방세계의 일원인 우크라이나에게는 극단적으로 고압적"이라면서 "우크라이나와의 갈등은 EU와 관계까지 여파를 미칠 것이 뻔하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부의 외교 노선이 서방세계로부터의 이탈과 북중러 동맹과의 결착이 아니라면, 이와 같은 행태를 설명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이번 공관원 철수가 공습의 위협 때문이라고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믿어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은 북한의 도발, 한미동맹의 균열, 설익은 전작권 환수 주장으로 인해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외교 노선이 북중러와의 결착이 아니라면, 인사로 증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러면서 "종북파인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부터 경질해야 한다"면서 "이것이 외교 안보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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