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여정 확성기 재개 담화'에 우려 표명…"단호히 응징할 것"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10.20 11:25  수정 2026.10.20 11:3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국방부 "MDL 일대 경고방송·사격 정당한 방어적 조치"

통일부 "北, 일방적 경고·위협 아닌 존중 있어야"

국방부 청사 ⓒ뉴시스

국방부는 2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의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 검토' 담화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어제(19일) 김 부장이 정전협정에 따른 우리 군의 정당한 작전 수행을 비난하고, 군사적 위협으로 긴장을 고조시킨 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김 부장은 우리 군의 조치를 정세 격화 행위로 규정하며 긴장 조성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했다"며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일대에서 실시하는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은 북한군의 MDL 침범을 예방하고, 침범한 병력을 퇴거시키기 위한 정당한 방어적 조치"라고 반박했다.


이어 "앞으로도 북한군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해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며, 북한이 우리의 정당한 조치를 빌미로 추가 도발을 감행할 경우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측은 억지 주장과 MDL 침범을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여기에 더해 북한이 MDL에 대한 상호 인식 차이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에 호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통일부도 이날 입장을 내고 북한의 태도를 지적했다. 통일부는 "남북 간 긴장을 완화하고 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경고와 위협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정전협정을 위반하는 북측의 행위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면서 "북측도 불필요한 상황 악화를 방지하고 실효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에 적극 호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남북 간 군사분계선과 관련한 긴장과 충돌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군사분계선에 대한 남북의 입장을 일치시키고 평화적 관리를 위한 소통체계를 하루 빨리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날 김 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 군사지도부는 전술적 타격수단들을 전 남부국경선 부근에 증강배치하는 문제와 대한국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군사깡패무리들의 쓸데없는 객기로 하여 분명히 후회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김 부장은 "한국군부호전광들은 지난 8월부터 확성기경고방송도발과 함께 남부국경차단물공사에 동원된 우리 인원들이 '월선'하였다고 근거없는 트집을 걸면서 자동보총과 대구경기관총으로 경고사격을 가하여 우리 군인들의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