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상호 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데이터센터 유치 공약 뒤집어"

박성민 기자 (mini320@dailian.co.kr)

입력 2026.10.19 19:45  수정 2026.10.1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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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AI데이터센터 유치 확정 발언 문제 삼아

공직선거법상 당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 혐의

정점식 "4개월 만에 손바닥처럼 뒤집어"

우상호 당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5월 29일 오전 강원 원주시 샘마루사거리에서 열린 선거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이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강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정했다고 공언했지만, 당선 이후 입장을 바꿨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은 19일 우 지사를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 위반(당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발은 우 지사의 강릉 AI데이터센터 유치 공약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은 우 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데이터센터 유치가 확정된 것처럼 홍보했으나, 당선 이후에는 사업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유치 여부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투자 유치에 대한 유권자들의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선거 당시 발언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 지사의 공약 번복 논란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상호 지사는 선거 때 '강릉 데이터센터 유치를 확정지었다'는 공언을 4개월 만에 손바닥처럼 뒤집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선되자마자 갑자기 변전소 이야기를 꺼내면서 말 바꾸기를 시작하더니, 이제는 아예 대놓고 '강릉 데이터센터 유치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며 "유권자를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런 사기를 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 소속 강원 지역 국회의원들도 앞서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 지사의 공약 이행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우 지사를 비롯해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박찬대 인천시장을 이른바 '추·우·박 3인방'으로 지칭하며 지방행정에 집중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우상호 지사와 추미애 지사는 아직도 여의도 정치를 기웃거리면서 훈수 두느라 바쁘고, 박찬대 시장은 인천시민보다 정부를 대변하느라 바쁘다"며 "아직도 행정보다 정치가 그립고 지역보다 여의도가 익숙하다면 그 자리에서 사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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