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부승찬, '소방 빨대' 논란 부채질…"재정 쭉쭉 빨아먹는거 아니냐"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10.19 17:00  수정 2026.10.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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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지사 옹호 논란에

국민의힘 반발하며 국감 중단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과 관련해 "(소방이)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거 아니냐"며 추 지사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꺼냈다.


부승찬 의원은 19일 경기도청에서 실시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 빨대 발언은 물론 큰 잘못은 했지만 충분히 사과했다"며 "소방 예산의 90% 정도가 인건비인데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을 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몇 년간은 교부단체로 전환이 안 되기 때문에 비상 재정 상황을 끌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에서 해야 할 광역 차원의 복지 서비스 이런 걸 거의 못하게 될 정도"라며 "이런 걸 국가적인 차원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고 비난만 하면 답이 없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이 같은 부 의원 발언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지사님 망언 후 순직 소방관 엄수가 있었다. '소방이 재정 쭉쭉 빨아 먹는다'는 말은 나와선 안됐다"며 "국민과 소방관 여러분께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부 의원은 "(소방이) 국가직으로 승격된 후 국회는 과연 책임이 없는지를 물었던 것이다. (해당 발언에 대한 지적은) 정쟁으로 활용하는 작태"라고 맞받았다.


이 발언이 재차 문제가 되면서 여야 간에 고성이 오가자 국정감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도중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했다. 이에 소방 공무원 노조 등은 즉각 반발하며 추 지사를 향해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추 지사는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다가, 지난 17일 부천 공장 화재를 진압하다가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추 지사는 이날 국감 시작 전 "최근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관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방관의 헌신을 누구보다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소방관의 안전과 처우를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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