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의 재정난이 소방 예산까지 위협할 정도로 심각해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추미애 지사는 19일 오후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 재정마저 재정 위기의 직접적인 범위에 포함될 정도로 도 살림살이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은 양호해 보일 수 있지만 지표상 수치일 뿐, 실제 현장의 재정 여건은 비상 상황"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연합뉴스
그는 경기도의 채무 증가 속도가 다른 광역시·도보다 빠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추 지사는 "최근 채무 증가 속도는 36%로 다른 광역시·도의 3배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공사채 발행과 관련한 재정 지표도 언급했다. 추 지사는 "민간 금융권이 공사채 발행 때 신용 평가 기준으로 삼는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이 경기도는 15.1%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나쁜 상태"라고 말했다. 국고보조금 사업에 따른 도비 매칭 부담 역시 재정 압박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앞으로의 재정 상황도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노인 인구 증가와 출생률 상승 등으로 복지·행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추 지사는 "이런 구조적 요인으로 경기도의 재정 위기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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