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사과 바라니 한다' 추미애에 "국민 마음 풀릴 때까지 노력해야"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10.19 08:52  수정 2026.10.19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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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에 사과하는 게 좋겠다 요청해"

李 국무회의 공개 논란엔 "불가역적"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사과를 바라시니 사과를 드린다"고 말한 자당 소속 추미애 경기지사를 향해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국민의 마음이 풀릴 수 있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는 게 우선"이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대표는 19일 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의 '민티07'에 출연해 추 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에 대해 자신이 당을 대표해 사과한 데 대해 "당 소속 공직자의 일이기 때문에 당으로서, 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 사과하는 게 좋겠단 판단"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그는 "흔한 일은 아닌데 당에선 당사자의 사과하는 게 좋겠단 요청을 다양한 방식으로 했었다"라며 "이미 당은 초반에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게 좋겠다는 요청을 드렸다"고 운을 뗐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소방을 '골치 아픈 재정 빨대'에 빗대 표현해 논란을 일으켰다. 소방공무원노조는 즉각 추 지사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하지만 추 지사가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자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이 당을 대신해 사과했고, 이후 김 대표도 공개 사과에 나섰다.


대신 추 지사는 지난 17일 오후 부천 도장공장 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순천향대 부천병원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이 자리를 빌려 (빨대 발언이) 내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면 깊은 유감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를 드린다. 제 의도가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발언했다. 이에 추 지사의 '바라시니까'라는 표현을 두고 사과에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소방 공무원의)안전 장비, 장구를 꾸준히 개선하는 문제도 있고, 정신건강을 돌봐드리는 것도 계속 보강하려 한다"며 "여야가 소방과 관련한 지원을 하는 데 있어서는 대부분 마음을 같이 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등장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하는 공개 국무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발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김 대표는 "누군가를 통해 전달되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공개해 가는 건 큰 틀에서 불가역적인 일"이라며 "공개 기조는 유지해 가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의 말이 너무 길다, 과하다, 뭐 저런 말까지 해야 할 게 있냐는 것에 대한 의견은 변론의 문제고 국무위원들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충분히 하는가도 변론의 문제"라며 "국무도 당무도 결국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려가 있으면 개선해 가며 공개하는 기조가 좋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무회의 생중계 반대론'에 반박하는 내용의 유튜브 방송 영상을 공유한 뒤 "국민들은 다 환영하는 국무회의 일부 공개에 대해 '공개회의라 국무위원들이 말을 못 한다'는 거짓말까지 해 가며 공개하지 말라고 압박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적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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