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브라질 계란 수입, 정상회담 위한 무리수 의심"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10.16 18:37  수정 2026.10.16 18:3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주브라질대사 "정상회담 관련성 해석 여지"

송미령 장관 "정상회담과 무관" 답변과 차이

송석준 "계란값 2억에 부대비용 14억" 비판

무소속 한동훈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브라질산 계란 수입 논란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한·브라질 정상회담 성과를 위해 무리한 결정을 내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브라질산 계란 수입과 정상회담의 관련성을 두고 주브라질대사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답변에 차이가 있다며 정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한 의원은 전날(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국정감사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이재명-룰라 정상회담에서 브라질 계란 수입 문제가 진전·논의되었는지를 집중 질의했다"며 "최영한 주 브라질대사는 정상회담과의 관련성에 대해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 명백히 다른 답변을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송 장관은 지난 7일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브라질산 계란 수입은 한·브라질 정상회담과 무관하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 의원은 지난 2월 23일 이 대통령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정상회담 당일 카를루스 파바루 브라질 농업축산부 장관이 한국 대통령이 브라질 계란시장 개방 문제를 언급하고 확인했다는 취지로 공개 발언한 점도 거론했다.


그러면서 "브라질 농업장관 또는 한국 농림장관, 둘 중 한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브라질과의 정상회담 성과를 내기 위해 무리한 결정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커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나서서 선동이니 왜곡이니 할 게 아니라 경제 외적인 이유에 대해 국민들께 솔직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 의원은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도 "브라질 계란 수입 개방이 정상회담과 무관하다는 송미령 장관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며 기존 주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룰라 대통령을 위한 '선물'로 경제성 없는 브라질 계란 수입개방을 해 준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브라질산 계란을 비싼 값에 수입해 혈세를 낭비했다는 주장에 대해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계란 자체의 매입가격은 개당 178원이며, 나머지 비용에는 장거리 항공운송비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수입 비용 약 16억원은 계란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시험 수입에 사용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도 브라질산 계란 수입의 경제성을 문제 삼았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아무리 유사시 계란 공급처 다변화를 꾀한다 해도 16억원 지출에 계란값은 2억, 운송비와 관세 등 부대비용이 14억원이라면 이게 무슨 황당한 시도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급선 다변화는 타당성이 높은 순으로 넓혀가야지 어떻게 한국에서 제일 먼 지구 반대편 브라질로부터 계란을 수입할 생각을 하느냐"고 지적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