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승, 4년째 전국위 이끌며 당 운영 뒷받침
백양터널 무료화·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 현안 앞장
당내서는 "화합 강조하는 내유외강형" 평가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부산 부산진을에서 내리 4선에 성공하며 지역 기반을 다진 데 이어 4년째 국민의힘 전국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헌승 의원. 당내에서 자신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기보다 맡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인물로 꼽힌다. 당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을 뒷받침하는 한편 계파 간 갈등이 반복되는 상황에서도 한쪽으로 치우치기보다 당내 화합과 안정적인 운영을 중시하는 리더십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 의원은 당헌·당규 개정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전당대회 등 당의 주요 일정을 뒷받침하는 전국위원장직을 약 4년간 맡아왔다.
당내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앞세우기보다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다는 평이 나온다. 황교안 전 대표 시절 당 대표 비서실장을 맡았을 당시에도 민생 현장을 꾸준히 찾으며 맡은 역할에 항상 최선을 다했다는 게 주변의 설명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 의원에 대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다른 의원들처럼 외부에 자신의 색깔을 크게 드러내지는 않는 분"이라며 "갈등 국면에서는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당이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끄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국정감사 정국에서는 지역 현안 해결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6일 이 의원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제신문 임금체불 사태와 관련해 대주주의 책임 있는 대응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제신문의 경영 과정에서 대주주 측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임금체불 책임을 대주주에게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지방고용노동청장은 대주주 측과 다섯 차례 면담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며 다음 주께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노동자 임금채권 보호와 체불 정산에 집중하는 한편, 대주주의 경영 관여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도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청장의 답변을 이끌어냈다.
지역구에서는 교통과 주거환경 개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챙겨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20여 년간 유료로 운영됐던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이끌어냈다. 개금3동 뉴빌리지와 범천2동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 주거환경 개선을 비롯해 동천 수질 개선과 하수도 정비, 개금동 레일스포츠파크 조성 등 생활 인프라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범천동 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과 지역 청년정책 기반 마련 등 부산진구의 발전을 위한 현안도 꾸준히 챙기고 있다.
당내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앞세우기보다 동료들과의 조화를 중시하면서도, 지켜야 할 원칙은 굽히지 않는 정치 스타일이 이 의원의 특징으로 꼽힌다.
한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이 의원을 두고 "갈등 소지가 있는 경우 화합을 강조하는 내유외강형 리더"라며 "드물게 양보가 익숙한 정치를 하면서도 지켜야 할 선은 고수하는 원칙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같은 상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도 이 의원을 "실력을 겸비했고 가장 성실하며 리더십을 갖춘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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