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소방, 가장 골치 아픈 재정 빨대" 발언에 민주당이 대신 사과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0.16 16:01  수정 2026.10.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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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무겁게 받아들이고 처우 개선 힘쓸 것"

추미애 경기도지사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최근 소방공무원을 두고 '재정 빨대'라고 발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사과했다.


이용우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추 지사가 소방 재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표현으로 상처받은 소방공무원과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소방관 여러분의 상처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처우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용우 대변인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들의 헌신은 존중받아 마땅하다"며 "지방재정의 어려움을 설명하려는 취지였더라도, 위험한 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들의 노고와 자부심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직으로 전환된 뒤에도 인건비를 비롯한 소방예산은 여전히 지방재정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국비 비중도 전환 이후 한때 높아졌다가 다시 낮아졌다"며 "국가직 전환의 취지가 현장에서 실현되도록 재정과 처우에 남은 과제를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소방관의 안전을 위한 지원 확대와 함께, 인력과 장비 확충,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부족한 부분을 살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재원 확충과 관련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의원님 말씀처럼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며 "인건비만 하더라도 2027년도에 1조1000억원을 잡아먹게 되고, 사업비만 5000억원 가량"이라고 답했다.


한국소방공무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등이 추 지사 발언을 두고 유감을 표하자 경기도 측은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재정을 지자체가 대부분 부담하고, 국고지원 비율은 줄어드는 것을 강조하는 취지"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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