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압록강대교 개통 소식 전하며 북중 친선 부각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10.16 09:24  수정 2026.10.16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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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두 나라 경제적 연계 강화"

북중 총리, 영상 축사로 협력 의지 강조

15일 중국 단둥에서 중국과 북한 국경을 잇는 압록강대교가 보이고 있다. ⓒAP/뉴시스

북한이 신압록강대교 개통 소식을 전하며 중국과의 경제 협력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국 총리의 축하 메시지도 소개하며 북중 친선 관계를 부각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전날 열린 신압록강대교(조중압록강다리) 개통식을 보도하며 "두 나라 사이의 경제적 연계를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신문은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대교를 "역사의 시련 속에서도 자기의 본태를 꿋꿋이 지켜온 조중(북중) 친선의 불패의 생명력과 발전상이 응축된 창조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각종 운수 수단들의 안전 통행과 인원 왕래를 보장할 수 있는 압록강다리 일대엔 여행자 검사장, 수출입품 검사검역소 등이 실용적으로, 현대적으로 꾸려졌다"라고 전했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박태성 북한 내각총리는 개통식에 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신문에 따르면 리 총리는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조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는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정은 총비서가 영도하는 조선사회주의 위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변하지 않을 것이며 중조 쌍방의 공동의 이익과 전략적 환경을 수호하려는 확고한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총리는 "조중압록강다리의 개통식은 두 나라의 지맥을 자연지리적으로 새롭게 연결해 줄 뿐 아니라 장구한 기간 생사고락을 같이한 양국 인민들의 친선 유대를 굳건히 이어주는 의의깊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동의 이념, 공동의 기치,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핵으로 하는 친선협조 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이익과 염원에 맞게 새로운 전략적 높이로 끊임없이 승화발전시켜 나가려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시종일관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개통식에는 북한 측에서 양명철 노동당 평안북도위원회 책임비서, 리정혁 평안북도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리룡남 중국주재 북한대사, 마종수 심양주재 북한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쉬쿤린 중국공산당 랴오닝성위원회 서기, 바이잉 랴오닝성 부성장, 왕야쥔 주북한 중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신압록강대교는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연결하는 길이 약 3㎞, 왕복 4차로 도로 교량이다. 2014년 준공됐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에 따른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개통이 10년 넘게 미뤄졌다.


올해 6월 북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국경 통상구의 전면 개방'과 무역·건설 분야 협력 확대 방침을 밝히면서 개통 준비가 본격화했다. 이후 양측의 세관 시설과 도로 정비가 속도를 내면서 연내 개통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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