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논란' 재점화에 與 "완전히 털고 가야" "저러니 李 지지율 하락"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0.15 10:44  수정 2026.10.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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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경찰 수사 의뢰, 순리에 안 맞아"

박지원 "민주당 너무 서툴러…이해할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재차 불거진 '신천지 교인 집단 가입 의혹'에 대해 "완전히 털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의혹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자 이같이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건영 의원은 1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신천지 교인 당원 가입 문제가 지금 다시 불거졌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경솔하고 섬세하지 못했다"며 "이왕 일이 이렇게 된 바에는 신천지와 관련된 부분은 철저히 털고 가는 게 맞다"고 말했다.


경찰 수사 의뢰에 대해서는 "당내의 문제이다 보니 제한적"이라며 "수사기관이 이 문제를 보려면 당원명부라든지 이걸 다 가져가야 된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이미 신천지에 대해서 국민의힘의 조직 가입에 대한 수사가 있기 때문에 형평성 차원에서 민주당 조직 가입에 대한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민주당이 협조를 해주면 쉽게 풀릴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묻자 "경찰이 그런 일을 공권력을 사용할 때는 그에 합당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은 우리 당내 갈등 속에서 나왔던 이슈이기 때문에 과연 경찰이 강제로 공권력을 도입하는 게 맞냐라는 문제의식이 있는 것"이라며 "정치에 대한 문제를 정치가 풀어야지 사법기관으로 넘기는 것 자체는 순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당 자체 조사로 규명이 되겠냐'고 우려하자 "아직 당의 조사 결과를 받아보지 못했고 대표나 최고위원 일부만 보고받았다고 들었다"며 "대표의 말처럼 의원총회 절차를 거쳐서 공론화하면서 그 과정을 지켜봐야 할 거 같다"고 했다.


계파 갈등 재점화 조짐에 대해서는 "그래서 완전히 털고 가야 한다고 말한 것"이라며 "어느 진영의 유불리를 따지는 구조가 아니라 당을 위한 길로 가야 한다. 그래서 악용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중진인 박지원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국민은 신천지 교도들이 입당했다 하면 교주가 하건 누가 하건 똑같이 본다"며 "이 판국에 또 그것(신천지)까지 들고 나오는지 도대체 민주당을 이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저러니까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좀 더 기다릴 수도 있고 내부에서 잘 조율할 수도 있는데 어떻게 됐든 지금 공개된 것 아니냐"며 "그렇다고 하면 국민의힘 조사하듯 민주당도 똑같이 조사해야 된다. 이것을 또 숨기고 축소하고 안 하면 국민이 용서하겠냐"고 반문했다.


박 의원은 "지금 시점에 (신천지를 꺼내든) 민주당이 너무 서툴렀다"며 "갈등이 있건 없건 그건 상관해서는 안 된다. 공정하고 정의롭게 조사해서 제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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