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동연이 관용차 매입" 추미애 국감 진술 거짓?…야당, 위증 검토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10.13 19:03  수정 2026.10.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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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65만원 관용차 구매 경위 논란에…秋, 金 언급하며 증언

金측 "타지도 않을 새 차를 구입했겠나…어불성설" 반발

"金 임기 끝나고 임대차 반납" 반박도…임차 기간 약 4개월

野행안위 "종합감사 때 문제 제기…위증 검토 등 필요조치"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에 대한 2026년도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7700만원대 관용차 구매 결정을 전임자인 김동연 전 지사가 결정했다고 증언한 가운데, 김 전 지사 측이 해당 발언에 강하게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야당 역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위증 고발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는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의 관용차 관련 질의에 "취임 전 일이라 제가 결재하지도 않았고 당시에는 몰랐다"며 "확인해 보니 전임 지사가 매입을 결정했고 친환경차 매입 권고에 따라 친환경차를 구매해 유지·관리 비용을 상당히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 측은 해당 발언이 당시 정치적 상황과 차량 구매 시점 등을 고려할 때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실제로 김 전 지사는 지난 4월 7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경선에서 추 지사에게 패배했고, 이후 추 지사의 인수위원회가 6월 15일 공식 출범했다. 경기도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9을 7765만원에 수의계약한 시점은 김 전 지사의 임기 종료 하루 전인 6월 29일이었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4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패배해 나갈 날짜가 정해진 사람이 자신이 타지도 않을 새 차를 구입했겠느냐"며 "퇴임을 앞둔 도지사가 새로운 관용차를 구매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비서실 근무자들에게 확인해 보니 비서실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김 전 지사 재임 중 결재가 났다는 이유로 김 전 지사가 차를 구입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 측 또 다른 관계자는 당시 차량 2부제 시행에 따라 기존 관용차 외에 아이오닉9를 별도로 임차해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가 약 4년간 사용한 기존 관용차와 임차 차량을 번갈아 이용하다 임기 종료와 함께 임차 차량을 반납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2부제가 걸리면서 아이오닉9를 임대했다"며 "두 대를 번갈아 타다가 임기가 끝나고 임대차는 반납했다"고 밝혔다. 임차 기간은 약 4개월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야당에서도 추 지사 발언에 대해 검토에 나섰다. 행안위 소속 한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우선 서면질의서를 제출하고 종합감사 때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이 문제를 제기해야겠다"며 "서면으로 답변을 받아본 이후 위증으로 고발할 사안인지 검토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겠다"고 밝혔다. 현행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제14조는 선서한 증인의 허위 진술에 대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한편 주호영 의원실 관계자는 데일리안에 "관용차와 관사 관련 자료를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경기도청은 해당 비용이 국비가 아니라 지방비로 집행됐기 때문에 국정감사 대상이 아니라며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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