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최민희 "당 지지율 처참…전통적 지지층 달래는 메시지 미흡한 탓"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10.13 16:51  수정 2026.10.1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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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김민석·민주당, 한 묶음 될 수 없는 상태"

"李정부 기대감 컸지만 충족시키지 못한 탓"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지지율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처참하다"고 말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전통 지지층의 박탈감'을 꼽았다.


친청(친정청래)계로 분류되는 최민희 최고위원은 1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새 지도부가 출범한 이후 성적표가 시원치 않다'는 김어준씨의 언급에 "시원치 않다는 너무 우아한 것 같고 처참하다. 지도부로서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 "많은 분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갈등을 큰 원인으로 뽑는데 저는 전통적 지지층이 느끼는 박탈감, 상처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대표, 민주당(전통 지지층)이 한 묶음이 될 수 없는 상태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컸지만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농지 전수조사처럼 많은 국민의 재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너무 급하게 서둘렀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통 코어 지지층이 결집해서 스크럼을 짜주지 않으면 사실 정권이 굉장히 어렵다"며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전통 지지층을 달래는 메시지를 내야 하지만 미흡했고 후속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당내 분위기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단일대오였고 지금은 침묵하면서 매우 크게 우려하는 상황"이라며 "지지율은 출렁이는 것이고 대표가 포석을 놓고 있으니 결과가 좋게 나타나길 기대해야 하지만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어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지율 제고 방안으로 조작기소 특검 및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에 대해서는 "저는 이미 탄핵안에 서명했다"며 "역풍으로 지지율이 떨어지기 전에 해야 할 역할을 안 해서 지지율이 이미 역풍만큼 떨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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