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재선거 아닌 결선만 다시 하겠다는 건 이치에 맞지 않아"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 ⓒ뉴시스
국민의힘이 경기 용인갑 지역위원장 결선투표를 다시 실시하기로 한 가운데 후보 중 한 명인 양향자 최고위원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결선 강행은 문제 해결에도, 제도 개선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양 최고위원은 "ARS 오류로 무효가 된 용인갑 조직위원장 선거의 '결선'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정확한 실태 조사도 안 된 상태에서 전면 재선거도 아닌 결선만 다시 하겠다는 것은 성급하고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지난 8일 실시된 조직위원장 결선투표 결과 윤재복 후보가 당선됐지만, 투표권을 가진 책임당원들 가운데 일부가 ARS 투표 전화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 후보가 합의하에 ARS 투표 결과를 확인했다 해도, 시스템의 문제로 당원들이 투표권을 침해받았다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투표를 못한 당원 숫자나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와 무관한 선거 공정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지난 8일 제29차 회의를 열고 경기 용인갑 조직위원장 결선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본경선에서 1위 후보의 득표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면서 치러진 결선투표에서 윤재복 전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양 최고위원이 경쟁한 가운데 윤 후보가 최다 득표를 기록하며 조직위원장 선정 대상자로 결정됐다.
다만 ARS를 통한 투표 과정에서 일부 책임당원들에게 전화가 연결되지 않은 사례가 발견됨에 따라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용인갑 조직위원장 임명을 보류했으며, 결국 결선투표에 대한 재투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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