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軍 "우리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대한 무력시위"

이바름 기자 (right@dailian.co.kr)

입력 2026.10.12 11:46  수정 2026.10.1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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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北, 다른 종유의 탄도미사일 수발 발사"

"성과 과시 및 의도적 미사일 능력 현시 분석"

청와대가 10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국방과학연구소의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최초 시험발사 장면을 9일 공개했다. ⓒ뉴시스

북한이 12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최근 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한 무력시위로 평가했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오늘 9시 20분경부터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장 실장은 "현재까지 분석된 결과로는 다른 종류의 탄도미사일 수발을 발사했다"면서 "한 종류의 탄도미사일이 900km 이상을 비행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 발을 '섞어쏘기'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은 한미가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이번 무력 도발은 9일만이다. 북한은 지난 3일 오전 6시30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극초음속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해당 미사일은 700㎞ 이상을 비행했다.


장 실장은 이번 도발에 대해 "현재까지 초기 분석은 우리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에 대한 무력시위 등 국방력 발전 5개년 계획의 로드맵에 따른 성과 가시 및 의도적 미사일 능력 현시로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청와대는 한국 기술로 연구·개발 중인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했다. HGV는 추진체를 이용해 대기권 상층부까지 상승한 뒤 분리돼 낮은 고도에서 활공하는 미사일이다. 비행 속도가 빠르고 궤적을 예측하기 어려워 주요 표적을 기습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HGV 시험발사가 진행됐다"며 "시험체는 목표 고도로 상승한 뒤 성공적으로 분리돼 극초음속 비행 환경에서 계획된 비행을 이상 없이 수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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