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상가 붕괴 당시 골프장 방문 비판
"골프 치면서 실시간 구조 지휘 가능하냐"
한미동맹 위기 주장하며 장관 교체 촉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골프장 방문 논란을 두고 "관저가 직무유기면 골프장은 아예 직무 포기냐"라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이 과거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응을 비판했던 점을 거론하며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의 역할을 문제 삼은 것이다.
장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이재명 대통령의 관심사는 골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밖에 없는 것 같다"며 "해군 장병이 바다에 빠져 죽어갈 때도 골프를 쳤고, 상가 천장이 무너져 어르신들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하루 종일 가족들과 골프를 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 '세월호 7시간'을 외치면서 대통령이 관저에 있었던 것을 직무유기라고 했다"라며 "청와대는 골프장에서 보고받고 전화로 지시했다고 하는데, 골프 치면서 실시간 보고와 구조 지휘가 가능하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 대통령의 SNS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낮에는 가족들과 골프 치고 와서 밤에는 SNS 하기 바쁘다"라며 "지난달에만 116건을 올렸고 이번 달 들어서는 열흘 남짓 만에 60건을 넘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작 국민들이 듣고 싶은 말은 하나도 없다"라며 "국정 전환하라는 국민들의 목소리는 하나도 듣지 않으면서 자기 할 말만 한다"라고 지적했다.
또 "제발 낮에는 잔디, 밤에는 스마트폰과 소통하지 말고 쓴소리하는 사람들과 소통하라"라며 "정치와 권력은 낮은 곳으로 향해야 한다고 하면서 정작 본인이 향한 곳은 낮은 곳이 아니라 골프장이었다"라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감옥에는 골프장도 없고 스마트폰도 없다"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미리 준비하라"라고 경고했다.
한미동맹 문제를 거론하며 외교안보라인 교체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은 피아 식별이 전혀 안 되고 있다"라며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의 우방이 하나도 남지 않을 판이다. 당장 우리 외교·안보·경제의 가장 중요한 토대인 한미동맹이 사실상 붕괴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는 6개월째 끊겨 있고 한미일 북한 사이버 공격 대응 회의에 우리 국정원만 참석을 거부당했다"라며 "워싱턴에 파견하려던 대사관 직원들의 비자 발급도 보류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문제의 근원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종석 국정원장"이라며 "이제라도 정동영과 이종석을 즉각 교체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정부의 대북정책과 외교 행보에 대해서도 "북한이 지뢰를 터뜨리고 미사일을 쏴도 대통령의 사과 요구나 경고 메시지 단 한 줄도 나오지 않는다"라며 "국내 좌파를 챙기는 것으로도 부족해 국제적으로도 좌파 정권들만 챙기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무능한 대통령이 나라의 운명과 국민의 생명을 걸고 무모한 도박을 벌이고 있다"라며 "그 끝은 대한민국 경제 파산, 대한민국 안보 파탄이다. 우리 경제와 민생, 안보를 지키기 위해 이제 국민이 일어나 싸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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