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사고 당일 경호 행렬 태릉CC 출입"
"대통령 올 때만 여는 '황제 클럽하우스' 개방"
靑, 회견 직전 "가족과 태릉 골프장 찾았다" 공지
"분 단위로 밝히고 골프비 특활비 설명하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대구 천장 붕괴 사고 당시 태릉CC 골프 의혹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상가 천장 붕괴 사고가 난 지난 10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태릉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며 대통령 경호차량 행렬을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주 의원의 기자회견이 예고되자 회견 전 공지를 내고 이 대통령이 이날 가족과 함께 태릉 골프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주진우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이 10월 10일 태릉CC에서 황제 골프를 치고,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열어 그곳에 있었다는 내용"의 제보를 받았다며 "10월 10일 오전, 대통령 경호차량 행렬은 태릉CC로 향했다. 그리고, 오후 4시 49분경 태릉CC를 나왔다"고 했다.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 개방 사진과 태릉CC에 도열 후 빠져나가는 경호처 차량 행렬. ⓒ주진우 의원실 제공
주 의원은 "태릉CC에 대통령 경호 행렬이 오가는 동안 교통 신호를 잡았고, 경호차량들이 태릉CC 내에 주차된 사진들도 확보했다"며 "대통령이 왔을 때만 개방된다는 태릉CC 내의 '황제 클럽하우스' 문이 열려 있었고 그 앞에 역시 경호 차량이 주차되어 있었다"고 했다. 경호차량을 에스코트하기 위해 경찰 오토바이들이 대기 중인 사진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구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16분께 상가 건물 천장이 무너지면서 발생해 38명이 다친 사건이다. 주 의원은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이 낮 12시경 원론적 입장만 냈을 뿐 대형 사고에 이재명 대통령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또 "SNS로 쇼만 하면서 대형 참사 때는 국민 몰래 황제 골프를 치며 즐깁니까"라고도 직격했다.
태릉CC에 주차된 콘보이 오토바이 및 대통령 경호차량. ⓒ 주진우 의원실 제공
주 의원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정자원 화재로 온 나라가 신음할 때 이재명 대통령은 냉장고를 부탁해 예능을 찍으며 웃고 있었다"며 "문제제기를 하자 고발 협박을 하다가 증거를 공개되자 어쩔 수 없이 시인했다"고 밝혔다. 또 "대한민국 해군 장병이 나라를 지키다가 동해안에서 실종됐는데, 그 때 이재명 대통령은 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며 "관련 영상까지 공개했으나, 지금껏 사과 한마디 없이 침묵하고 있다"고 했다.
주 의원은 "천장 붕괴사고가 났는데 골프치다가 대변인 시켜서 몇 줄 논평 내면 다입니까"라며 "10월 10일 분 단위, 초 단위로 붕괴 사고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밝히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이어 "군 장병 실종 때도 누가와 골프를 쳤고, 골프비는 특활비로 냈는지 국민 앞에 설명하십시오"라고 했다.
그러면서 “SNS에서 국민 위하는 척 쇼만 하고, 뒤로는 몰래 골프 치는 이재명 대통령,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주 의원은 회견 뒤 페이스북에서도 "청와대가 어제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재명 가족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시인했다"며 "대통령 전용 클럽하우스를 열고, 앞뒤 여러 팀을 비운 채 황제 골프, 황제 식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과 골프를 쳤다는 것은 장남이 포함되었다는 뜻으로 보인다"며 "장남인 이동호 씨는 지금 어디 살고 있나? 국민 세금으로 운용되는 관저에 거주하기 때문에 골프를 함께 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족 골프인데 비용은 특활비로 결제했나? 이재명 개인으로 결제했다면 신용카드 내역이 있어야 한다"며 "특별감찰관은 이재명 가족의 황제골프, 황제거주 의혹을 즉각 조사하기 바란다. 1호 사건이다"라고 했다.
청와대는 앞선 공지에서 이 대통령이 골프장 현장에서 사고를 보고받은 뒤 경찰청장 직무대행과 통화해 사고 수습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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