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 부상·9명 자력 대피…1시간 25분 만에 진화
주민들 “폭발음 들려”…경찰·소방 화재 원인 조사
서울 영등포구 쪽방촌 인근 빌라에서 불이 나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8일 연합뉴스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5층짜리 빌라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1층 세대에 혼자 거주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1명이 다쳤다. 다른 9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소방은 인원 81명과 장비 25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약 1시간 25분 만인 오후 1시 55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빌라는 고시원처럼 면적이 작은 방들로 구성돼 사실상 쪽방촌의 일부로 여겨지던 곳이다. 불이 나자 일부 주민은 소방이 도착하기 전 소화기와 물로 진화를 시도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펑’ 하는 폭발음이 3∼4차례 들렸다는 증언도 나왔다. 인근에서 배식 봉사를 하다 화재를 신고한 A씨는 “할머니들이 불이 났다고 해서 신고했다”며 “‘펑펑’ 터지는 소리가 연달아서 들렸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 일대 상당수 세대에 주방이 없어 음식을 조리할 때 부탄가스를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폭발음의 원인과 화재와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은 건물 1층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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