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단축해 16개월 만에 완공
포항 AI 데이터센터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최초의 인공지능(AI) 전용 데이터센터 건설에 착수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AI Factory Pohang PFV)가 발주한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의 본계약을 완료하고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설치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업은 포항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에 수전 용량 40㎿(IT Load 32㎿)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기존의 범용 연산 중심 데이터센터와 달리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처리하는 AI 작업에 특화된 GPU 기반 고성능 데이터센터로, 지난 6월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기간은 총 16.5개월이다.
사업시행사인 네오에이아이클라우드(Neo AI Cloud)는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GPU까지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확장형 인프라로 구축할 계획으로, 향후 서비스형 GPU(GPUaaS)와 AI 플랫폼 서비스를 연계해 국내외 기업의 AI 모델 개발 및 서비스 운영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은 16.5개월의 짧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PC 공법을 전면 적용했다. 그간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 콘크리트 구조체 모두(슬래브·벽체·계단 포함)를 사전 제작해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현장 타설 공법으로는 1년가량 소요될 골조공사를 단 2개월로 획기적으로 단축했으며 안전과 품질 역시 극대화할 전망이다.
동시에 착공 전부터 최적의 사업 구조와 방식을 검토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CS)와 설계‧인허가‧시공 준비를 병행 추진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방식을 활용해 전체 일정을 단축했다. 덕분에 포항 AI 데이터센터는 현대건설이 사업에 참여한 지 약 한 달 만에 착공에 돌입하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와 초거대 AI 모델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은 규모를 넘어 'Time-to-Market(TTM)'이라 부르는 서비스 개시 속도전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현대건설은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공기 내에 성공적으로 준공해 국내 최고의 시공 역량은 물론 사업성과 공기,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