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승차권 180만매 판매…예매율 63%→84%
수도권 전철 5개 노선 심야 운행·암표 단속 강화
ⓒ뉴시스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에 열차 좌석이 지난해보다 하루 평균 3만4000석 늘어난다.
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열차 공급을 확대하고 철도시설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고속철도 통합이 실시된 이후 이달 14일까지 2주간 운송 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하루 평균 공급 좌석은 25만4000석에서 27만1000석으로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은 27만2000명에서 30만5000명으로 12.1%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공급 좌석 증가율보다 수송량이 2배가량 높게 나타나는 등 열차 운영 효율성이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서울역과 수서역의 이용객 분산 효과도 나타났다.
서울역을 중심으로 운행하는 노선의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이 20만4000명에서 21만9000명으로 7.4% 늘어나는 동안 수서역 노선은 6만8000명에서 8만5000명으로 25.0% 증가한 것이다.
이에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도 통합에 따른 좌석 공급 증가 효과와 운영 효율 개선, 수요 분산 등으로 귀성·귀경길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승차권 예매도 통합 시스템을 통해 처음 진행됐다. 과거에는 KTX와 SRT 승차권을 각각 다른 홈페이지에서 예매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판매된 추석 승차권은 총 180만매로, 예매율은 84%를 기록했다. 지난해 추석 예매율인 63%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치다.
다만 접속자가 몰리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일부 불편이 발생해 정부는 예매 과정 전반을 점검하기로 했다.
연휴 기간에는 관제·여객·차량·시설·전기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교통대책본부가 24시간 운영된다. 비상대기 여객열차 11편성과 전동열차 15편성도 준비하며 전국 주요역에 기동정비팀과 선로 순회점검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귀경객이 집중되는 26일과 27일에는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등 5개 노선의 심야 전동열차를 총 24회 연장 운행한다.
암표와 부정승차 단속도 강화한다. 코레일 직원이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구매자로 가장해 암표 판매자를 적발하는 ‘미스터리 쇼퍼’ 단속을 실시하고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암표 제보방을 운영한다.
적발된 암표 판매자는 철도회원에서 탈퇴 조치하고 수사 의뢰, 과태료 부과 등 위반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승차권 없이 열차를 이용하거나 열차 안에서 구간을 연장할 경우 해당 구간 운임과 같은 금액의 부가운임이 부과된다.
경로·장애인·임산부용 사전예매 승차권을 다른 사람이 사용하다 적발되면 다음 명절 사전예매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회원 탈퇴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김태병 철도국장은 “고속철도 통합 이후 처음 맞는 추석인 만큼 통합에 따른 수송력 확대와 통합예매 시스템 구축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늘어난 공급 좌석을 차질없이 운영하고 주요 역사와 차량 및 시설에 사전 안전점검과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안심하고 귀성·귀경길에 오를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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