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체코 교통당국,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6.09.20 10:39  수정 2026.09.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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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자율주행 규제 샌드박스 추진…체코는 차량 생산기지 기반 상용화 협력 모색

17일 태국 교통부 차관 일행이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시리퐁 앙카사쿨키앗(Siripong Angkasakulkiat) 태국 교통부 차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운영 경험이 해외 교통당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7일 시리퐁 앙카사쿨키앗(Siripong Angkasakulkiat) 태국 교통부 차관을 비롯한 태국 정부 관계자로 구성된 대표단이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을 방문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카카오모빌리티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역량, 자율주행 기술 등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와 운영 노하우를 살펴보기 위한 태국 교통부 측의 요청으로 마련됐다.


태국은 최근 자율주행 기술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 교통부는 지난 7월 레벨 3~5 자율주행 시스템을 대상으로 규제 샌드박스를 추진해 법률, 기술 기준, 도로 인프라 등 자율주행 기술 도입에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대표단은 카카오모빌리티가 다양한 이동수단과 이용자를 연결해 온 경험과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한 사례 등을 살펴보고, 미래 모빌리티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판교 사옥 방문에 앞서 16일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 강남구 일대에서 운행 중인 자체 기술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 ‘서울자율차’를 직접 시승하며, 카카오 T를 통한 호출부터 탑승까지 실제 이용 과정을 체험했다.


시리퐁 차관은 “서울자율차 시승 경험은 5점 만점에 5점을 줄 만큼 매우 훌륭했다”면서 “다양한 이동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AI와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해 온 카카오모빌리티의 경험과 노하우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의 일상화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통해 얻은 경험을 태국의 스마트·자율주행 모빌리티 솔루션의 적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데 참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술과 서비스 운영 모델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최근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GMC)’에서도 확인됐다. 행사에 참석한 글로벌 모빌리티 관계자들은 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기존 교통 서비스와의 연계는 물론 공급자 엔진, In-car UX 등 통합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카카오모빌리티의 서비스 모델과 역할을 주요 사례로 언급했다.


OECD 국제 교통 포럼(ITF) 의장국인 체코의 아담 칼루스(Adam Kalous) 교통부 차관은 GMC에서 자율주행 기술의 실제 도입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기존 교통체계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연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관심은 실제 도심에서 자율주행 서비스를 운영 중인 카카오모빌리티로도 이어졌다. 칼루스 차관은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지난 8일 서울 강남에서 서울자율차 서비스를 시승했다.


심야의 강남 도심에서 자율주행 차량이 매끄럽게 배차, 운행되는 것을 확인한 칼루스 차관은 체코가 유럽의 중요한 차량 생산 기지로서 자율주행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매우 훌륭한 경험이었으며,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추진하는 해외 각국에서 국내의 앞선 플랫폼 환경과 자율주행 기술의 실제 서비스 적용 사례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해 온 미래 모빌리티 역량과 자생적인 AI 생태계 구축 경험을 세계에 적극 공유하며 한국의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알리는 데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모빌리티는 배송 서비스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4월 1일 카카오 T 퀵·배송에 물품 사진을 바탕으로 배송 접수 정보를 자동 작성하는 ‘AI 사진 접수’ 기능을 베타 도입했다. 이용자가 보낼 물품을 촬영하면 구글의 멀티모달 AI 모델 제미나이(Gemini)가 물품의 종류와 크기를 분석해 적합한 배송 차량과 유의사항을 주문서에 추천·입력하고, 추천 근거와 기사 전달용 메시지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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