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소비, 노동소득보다 189조원 많아…유년층보다 큰 적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9.17 12:00  수정 2026.09.17 12:0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노년층 소비 263.7조원·노동소득 74.8조원

전체 생애주기 적자는 220.1조원으로 감소

28세부터 흑자 전환…61세부터 다시 적자

서울의 노년층 1인가구 밀집 지역의 모습. ⓒ뉴시스

2024년 65세 이상 노년층의 소비와 노동소득 간 격차가 188조9000억원에 달하며 14세 이하 유년층 적자를 넘어섰다. 노년층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2024년 전체 소비는 1509조8000억원, 노동소득은 1289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뺀 생애주기 적자는 220조1000억원이었다.


생애주기 적자는 소비와 노동소득의 차이를 뜻한다.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많으면 적자,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으면 흑자로 계산한다.


노년층 적자 188.9조원…유년층보다 2.7조원 많아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 생애주기 적자는 188조9000억원으로 유년층 적자 186조2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 많았다.


노년층 소비는 2023년보다 8.1% 증가한 263조7000억원이었다. 공공소비가 102조2000억원, 민간소비가 161조5000억원으로 각각 8.9%, 7.6% 늘었다. 전체 소비에서 노년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17.5%로 1년 전보다 0.8%p 상승했다.


노년층 노동소득은 74조8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15.7% 증가했다. 임금소득과 자영자노동소득은 각각 15.9%, 13.4% 늘었다. 노동소득 증가율이 소비 증가율을 웃돌았지만 소비 전체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했다.


유년층은 노동소득 없이 186조2000억원을 소비해 같은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다. 공공소비는 95조5000억원, 민간소비는 90조7000억원이었다.


노동연령층인 15∼64세는 소비 1059조8000억원, 노동소득 1214조9000억원으로 155조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노동연령층에서 순유출된 이전 자원은 344조9000억원으로 유년층에 185조9000억원, 노년층에 148조3000억원이 각각 순이전됐다.


공공이전은 노동연령층에서 216조3000억원 순유출됐다. 유년층과 노년층에는 각각 93조3000억원과 123조원이 순유입됐다. 노년층은 공공보건과 공공연금, 사회보호 부문 등에서 순유입이 발생했다.


전체 적자 7.3조원 감소…노동소득 증가 영향


2024년 전체 생애주기 적자는 220조1000억원으로 2023년보다 7조3000억원 감소했다.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빠르게 늘어난 결과다.


2024년 전체 소비는 2023년보다 3.4% 증가했다. 공공소비는 4.5%, 민간소비는 2.9% 늘었다. 같은 기간 노동소득은 4.6% 증가했다. 임금소득은 4.7%, 자영자노동소득은 2.6% 늘었다.


이번 전년 비교에는 한국은행이 올해 6월 공표한 국민소득통계 변경에 따라 수정된 2023년 수치가 적용됐다. 수정된 2023년 생애주기 적자는 227조4370억원이다.


1인당 생애주기 적자는 연령 증가에 따라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뒤 다시 적자로 돌아가는 구조를 보였다.


0∼27세에는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많았고 28∼60세에는 노동소득이 소비를 웃돌았다. 61세부터는 노동소득 감소로 다시 적자에 진입했다.


적자 규모가 가장 큰 나이는 16세로 1인당 4604만원이었다. 유년층에서는 교육소비의 영향이 컸다. 흑자 규모는 45세에 1932만원으로 가장 컸으며 1인당 노동소득도 같은 나이에 4651만원으로 정점을 기록했다.


흑자 진입 시기는 2010년 이후 27∼28세 수준을 유지했다. 적자 재진입 시기는 2010년 56세에서 2024년 61세로 늦춰졌다. 55∼64세 연령층은 2010∼2019년 적자를 기록한 뒤 2020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