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기반 사이버위협 대응체계 구축
국가 에너지 사이버안보 선도기관 도약 기대
한전KDN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공공·민간 에너지 기관 책임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보공유분석센터(에너지ISAC)' 설명회를 개최했다.ⓒ한전KDN
한전KDN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한전 남서울본부에서 공공·민간 에너지 기관 책임자와 실무자를 대상으로 '에너지 정보공유분석센터(에너지ISAC)'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에너지ISAC의 설립 취지와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에너지ISAC의 기능을 본격적으로 알리며 에너지 기관의 가입을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ISAC는 '정보통신기반보호법' 제16조에 근거해 설립되며 사이버테러나 정보 침해 등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기구로써 금융·통신·의료·지방자치단체 분야는 이미 각각의 ISAC을 통해 침해사고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대응하고 있다.
반면 에너지 분야는 전담 창구 없이 전력·가스·수도·원유 등으로 영역이 나뉘어 침해사고 정보가 산발적으로 관리됐고 사고 또한 개별 기관 대응에 머물러 있었다.
최근 국내외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해킹이 잇따르고 수법도 지능화·고도화되면서 공동 대응체계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기에 정부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6월 에너지ISAC이 공식 설립됐다.
이날 설명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전KDN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전력 관계사와 한국지역난방공사, 포스코인터네셔널 등 에너지 민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기반시설을 노린 국내외 침해사고 동향 ▲에너지ISAC의 설립 배경과 운영 방안 ▲제어시스템 가동 전 안전성 확인 시험 방안 등에 대해 소개하고 참여 기업의 협력 방안과 질의 응답 시간으로 진행됐다.
설명회의 시작은 서정택 가천대학교 교수의 '에너지 기반시설 대상 국내외 침해사고 동향' 소개였다. 서 교수는 발전·송배전 설비와 상하수도 제어망, 가스·정유 플랜트에 이르기까지 공격 표면이 넓어지면서 물리적 피해와 공급 중단으로 직결되는 사고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하며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을 새로운 변수로 지목했다.
이어 오광선 한전KDN 보안진단부장이 에너지ISAC의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에너지ISAC은 발전·송배전, 수도, 가스, 원유 정제시설 등 국가 중요 에너지시설 전반의 위협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사고 대응을 지원하고 태양광·풍력·ESS 등 급증하는 민간 분산에너지 설비의 보안 강화와 하드웨어·소프트웨어·유지보수 인력을 경유한 공급망 공격 대응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장문수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실장은 '제어시스템 가동 전 안전성 확인 시험 방안'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장 실장은 제어시스템의 본격 가동 전인 도입·구축 단계에서 취약점을 걸러내는 사전 검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험 절차와 검증 항목을 체계화해 적용할 경우 운영 단계의 위험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기에 에너지ISAC이 국가 중요 제어시설의 사이버보안 확보를 위해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전KDN은 이날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11월 중 2차 설명회를 개최해 더 많은 에너지 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전KDN 관계자는 "에너지 인프라는 국민 생활과 산업 전반을 떠받치는 국가 기간시설로 한 번의 침해가 곧바로 국가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사고 대응보다 사전 예방을 집중하고 재발 방지에 노력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에너지ISAC이 고도화되는 사이버위협으로부터 국가 에너지 인프라를 빈틈없이 보호하는 정보보호 전담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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