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배우 시드니 스위니가 출연한 스포츠 예측 플랫폼 광고를 두고 여성 스포츠를 성적으로 대상화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예측 플랫폼 업체 노빅(Novig)의 광고에 스위니가 등장해 테니스와 농구, 야구, 하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연기하는 과정에서 신체를 노출하거나 스포츠 도구로 주요 부위를 가린 장면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드니 스위니 SNS 갈무리
논란이 된 것은 노빅(Novig)이 지난 9일 공개한 광고로 광고 영상에는 스위니가 테니스와 농구, 야구, 하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직접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최소한의 의상만 착용하거나 축구공이나 아이스하키 정강이 보호대 등 운동 장비로 신체 주요 부위를 아슬하게 가린 장면 등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광고가 공개된 이후 이를 본 여성 운동 선수들이 비판이 쏟아졌다. 호주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아리아르네 티트머스는 "여성 스포츠가 무엇인지 알고 즐기는 모든 여성에게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성의 신체를 돈벌이 수단으로 만들고 스포츠를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일이 여전히 존재하는 현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체조 선수 그레이시 크레이머와 영국 육상 대표 에이미 헌트 등도 비판에 가세했다. 헌트는 최근 대회에서 뛰어난 기록을 세운 선수의 사례를 언급하며 여성 스포츠에는 "근육, 노력, 피, 땀, 눈물"이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위니는 해당 광고가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다"며 "잡음을 걷어내고 오로지 스포츠에 초점을 맞췄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신감과 유머, 장난기 있는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위니는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세레나 윌리엄스와 론다 로우지 등 과거 누드 화보를 촬영한 여성 스포츠 스타들의 사진을 올리며 광고의 취지를 거듭 설명했다.
노빅 측 역시 광고의 핵심은 스포츠라고 강조했다. 제이컵 포틴스키 노빅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스위니가 스포츠에 대한 메시지를 "무시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스위니는 단순 광고 모델을 넘어 노빅의 전략적 파트너이자 지분 보유자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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