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스리랑카에 한국형 고용서비스 전수…ADB 협력 첫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9.14 10:00  수정 2026.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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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CI. ⓒ노사발전재단

한국의 디지털 고용서비스와 고용복지플러스센터 운영 경험이 스리랑카 공공고용서비스 개편에 활용된다. 스리랑카 공무원들이 5일간 한국의 고용정책과 현장을 살펴본 뒤 자국 실정에 맞는 실행계획을 직접 마련한다.


노사발전재단은 14일부터 18일까지 스리랑카 노동부 인력·고용국 공무원 10명을 초청해 한국의 고용정책과 공공고용서비스 운영 경험을 공유한다.


이번 사업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추진하는 남아시아 공공고용서비스 역량강화 사업의 하나다. 한국의 공공고용서비스 발전 경험과 디지털 기반 고용서비스, 직업훈련과 고용 연계, 청년고용 지원정책 등을 공유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한국 제도를 단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 강의와 현장 방문, 국가별 토론, 액션플랜 수립으로 이어지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첫날인 14일에는 이재갑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 PES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한다. 이어 한국의 고용서비스 발전 과정과 중앙·지역 전달체계, 노동부와 유관기관의 역할을 공유하고 스리랑카의 정책 우선과제를 논의한다.


15일에는 한국고용정보원을 방문해 고용24와 노동시장정보시스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고용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운영 경험을 살펴본다.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공공고용서비스와 직업교육훈련을 연계하는 방식도 공유한다.


16일에는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고용과 복지를 연계한 원스톱 전달체계를 살펴본다. 고용허가제 운영과 노동이주, 귀환노동자 지원정책도 논의한다.


17일에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진로취업지원센터와 마포청년창업취업지원센터 나루를 찾아 대학과 지역 단위의 청년고용서비스 운영 사례를 확인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정책학습과 현장방문 결과를 바탕으로 스리랑카 공공고용서비스의 우선과제와 실행계획을 도출한다. 한국 모델을 그대로 적용하기보다 스리랑카 노동시장 여건에 맞는 정책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서 마련한 정책과제와 실행계획은 향후 스리랑카 현지 이해관계자 워크숍 등을 통해 구체화한다. 정부와 관계기관이 참여해 실제 정책개선과 후속 협력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스리랑카와 방글라데시, 부탄, 몰디브, 네팔 등 남아시아 5개국을 대상으로 한 ADB 기술지원사업이다. 스리랑카가 첫 번째 연수 대상국이다.


박종필 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연수는 재단이 ADB와 같이하는 첫 번째 국제협력 사업”이라며 “한국의 정책 경험을 토대로 스리랑카가 자국 노동시장 여건에 맞는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ADB와 남아시아 각국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고용노동정책 경험이 각국의 실질적인 정책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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