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배당금 파격 공약…“이기면 670만원 쏜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10 12:14  수정 2026.09.1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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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명당 5000달러 ‘트럼프 배당금’ 공약

총비용 1조 달러 훌쩍…재원·실현 가능성 불투명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달라”…중간선거 총력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연설핟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지켜내면 미국 성인에게 1인당 5000달러(약 67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깜짝 공약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 연설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지키면 모든 미국 성인에게 5000달러의 ‘트럼프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급된 돈은 미국 내에서 사용해야 한다는 조건도 제시했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식이나 지급 시기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성인이 약 2억 7000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필요한 재원은 약 1조 3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수입 등을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실제 지급을 위해 의회 입법이 필요한지 등도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번 공약은 중간선거를 불과 두 달가량 앞두고 나온 승부수다. 최근 생활비 부담과 이란 전쟁 장기화 등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의 지지세가 흔들리고 있다. 공화당이 하원은 물론 상원 다수당 지위까지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해달라”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미국이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공화당에 투표하면 우리는 앞으로 수 세대 동안 세계를 압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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