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콧 아디다스" 확산…블핑 제니에게 불똥 튄 이유는?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10 09:36  수정 2026.09.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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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 신발 광고를 두고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아디다스와 협업한 블랙핑크 제니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 패션타임즈·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외신들은 "블랙핑크 팬들이 제니에게 아디다스와의 계약을 해지하라고 촉구하는 데 이어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니 SNS 갈무리

이번 아디다스 불매 움직임은 이스라엘 현지 신발 광고에 이스라엘 방위군(IDF) 출신 인물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본격화됐다.


해당 광고는 다리를 절단한 고객에게 신발 한 짝을 한 켤레 가격의 절반에 판매하는 '싱글 슈' 서비스 홍보 영상이다. 아디다스는 이스라엘 현지 캠페인 모델로 이스라엘군 출신 살레브 비톤을 기용했다. 비톤은 2021년 5월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 교전하던 중 차량이 미사일 공격을 받아 왼쪽 다리를 다쳤고 이후 절단 수술을 받았다.


영상이 공개되자 팔레스타인 활동가와 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팔다리를 잃은 팔레스타인인들을 고려하지 않은 광고"라며 반발했다. 가자지구에서 전쟁으로 다수의 절단 장애인이 발생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모델 선정이라는 지적이다.


이후 불똥은 모델과 앰버서더인 제니에게 튀었다. 지난 3일 제니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아디다스 관련 게시물에 해외 팬들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 '#boycottadidas' 등의 문구와 팔레스타인 국기 이모지 등을 남기며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중단해달라고 요구가 쏟아졌다.


결국 불매 움직임이 커지자 아디다스의 중동 지역 법인 아디다스 아라비아는 8일 SNS를 통해 "최근 진행된 캠페인에 사용된 이미지로 인해 우려를 일으켰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며 "결코 누군가에게 상처나 불편함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제기된 우려 사항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용성은 아디다스의 핵심 가치"라며 "스포츠에 대한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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